[문화뉴스]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30)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20대 여성 A 씨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이를 박유천의 DNA와 대조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경찰에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19일 서울 강남 경찰서는 "국립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여성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는 감식 결과를 확인했다"며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씨를 소환해 DNA를 대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이 사건 당일 이 속옷을 입었는지를 확인하고, 박 씨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검출된 DNA가 속옷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DNA가 일치한다면 성관계에 대한 확정 증거는 되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입증은 하기 힘들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동석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CCTV 등 성폭행 혐의 여부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를 찾고 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4일 새벽 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0일 피소됐다. 해당 여성은 5일 만에 고소를 취하했지만, 16~17일 여성 3명이 잇따라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 성폭행 사건 전담 수사팀'을 만들었고, 인원을 12명으로 늘렸다. 참고인 조사를 마치면 박 씨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일 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4명의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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