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3억5천여만 명의 인구 대국인 중국이 비만 문제에 직면했다.

19일 환구시보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이 조사한 전 세계 성인 체중 보고서를 인용하여 중국의 비만 지수(BMI)를 보도하며 심각성을 알렸다.

2014년 기준 중국의 비만 인구는 남성 4천320만 명, 여성 4천640만 명 등으로 총 8천960만 명에 달했다. 미국의 비만 인구 8천780만 명을 거뜬히 넘으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비 만국'에 등극했다.

문제는 중국의 비만 인구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지난 1975년 기준 조사 대상 186개국 가운데 남성 60위, 여성 41위였던 중국의 비만 인구가 불과 40년 만에 1위에 등극했다.

   
 

중국 언론들은 경제 발전에 따른 국민 생활 수준 향상과 더불어 체육 활동 감소, 냉동 음식 및 패스트푸드 섭취량 증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비만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도 심각한 수준이다. 소득 증가와 정크푸드를 비롯한 서구식 음식의 확산으로 30년 전까지만 해도 1% 미만이던 비만율이 남자 어린이의 경우 20% 가까이 치솟았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에는 2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그만큼 불량 제품이나 사기 다이어트 기구들이 많이 양산되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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