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무녀리'라는 말은 '문열이'에서 온 말로 '문'과 '열다'가 합해진 것으로, 포유동물이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을 때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나온, 즉 '맏이'새끼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처음 나온 새끼가 자라면서 뒤늦게 나온 새끼들보다 작고 약하여 처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처음 문을 열고 나오느라 많은 힘을 소진하여 다른 새끼들에게 떼밀려 어미의 젖을 제대로 먹지를 못해 약하고 처지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막 태어난 새끼들은 어미의 젖꼭지를 먼저 차지하려고 힘겨루기가 벌어지는데 처음 문을 열고 나온 맏이는 힘이 달려 다른 동생들에게 어미의 젖을 빼앗기고 뒤로 처지게 됩니다.

이렇게 젖을 얻어 먹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맏이인 '문열이'는 점점 다른 동생들보다 약하고 처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빗대어 많은 사람들 중에 모자라는 사람이나 약한 사람을 '문열이'를 연음해서 '무녀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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