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병철 건축가.

[문화뉴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2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6' 이 당선작을 공개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현대카드(대표이사 정태영),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공동 주최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2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6'의 당선작인 '신스랩 건축(신형철)'의 파빌리온 건축 조형물 '템플(Temp'L)'입니다.

'템플(Temp'L)'은 신형철 건축가가 템포러리[temporary]와 템플[temple]을 합성하여 만든 신조어로, 뜨거운 여름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도심 속 명상 공간이자 파빌리온 건축입니다.

현대미술을 창시한 뒤샹(Marcel Duchamp)의 '레디메이드'(Ready-Made[기성품], 일상의 사물을 변형하고 사물의 본래 용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현대 미술의 창작방식)와 동시대 미술의 화두인 재활용 개념을 접목한 독특한 조형 건축물인데요.

기능과 수명이 다하여 폐기되는 화물선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하여 형태를 변용하고, 사물 본래의 기능을 친환경적인 건축 설계를 통해 생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합니다. 또 본래의 형태를 낯설게 하는 전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녹슨 거친 표면과 대비되는 하얗게 채색된 내부 숲 공간이 휴식과 새로운 공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형철 건축가는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정신에서 출발한 현대미술 작품에서 '템플(Temp'L)'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작품은 산업․환경․인간․생태의 문제 등 전 지구적 현안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업으로 주제뿐만 아니라 형태적인 측면에서도 독창적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립현대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의 건축 큐레이터와 국내 건축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하네요.

웅장한 크기와 독창적 형태의 조형물인 생태환경적 개념의 파빌리온 건축 '템플(Temp'L)'은 오는 7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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