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 프라이빗커브 제공
 
[문화뉴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김동률과 작업하며 독특한 색깔로 주목 받은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31)가 23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마이크그레(maycgre) 1.0'를 발표한다. 
 
반도네온은 아르헨티나 탱고를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다.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음색에 비해 연주법이 너무나도 어려워 수많은 연주가를 좌절하게 한 '악마의 악기'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악마의 악기 반도네온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고상지는 사실 '반도네온' 악기 자체보다 탱고와 작곡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게임 음악의 OST 때문에 탱고에 매력에 빠졌고 탱고를 깊숙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네온을 만지게 됐다. 
 
그의 독특한 이력답게 이 앨범은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기법들과 악기 구성이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어드벤처 느낌이 강하다. 
 
   
 
 
정규앨범의 앨범의 제목인 'maycgre 1.0'은 디지털 싱글 앨범의 제목인 'maycgre'에  '1.0'을 더해 만들었다. 이 앨범의 이름 또한 고상지가 자신의 곡에 영감을 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이니셜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이름이다.
 
밝은 이미지로 출발해 점차 어두운 분위기로 접어드는 구성의 앨범이다. '출격'이라는 제목의 첫 번째 곡으로 시작, 9번째 트랙 '암(暗)'이라는 제목의 곡으로 끝을 맺는다. 매니지먼트사 프라이빗커브는 "'희망찬 출발이 결국에는 실패로 돌아가는'그의 독특한 취향이 그대로 반영됐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자신을 '탱고에 빠진 오타쿠 뮤지션'이라 칭하는 고상지는 '마이크그레 1.0' 발매를 기념, 10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02-563-0595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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