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겸 JYJ 멤버 박유천(30)이 경찰 조사에 임했다.

30일 오후 박유천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조사에 앞서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첫 번째 피해자 A 씨의 고소장이 접수된 지 20일 만이다.

이날 변호사 1명과 매니저 2명을 대동한 박유천은 맞고소 계획, 팬들에게 전할 말 등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다.

강남경찰서 측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박유천의 별도 인터뷰 등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박유천 조사가 언제 끝날지 장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연이어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 포커스뉴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성폭행 혐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구강세포를 채취하여 그를 처음으로 고소한 A 씨의 속옷에서 나온 정액의 DNA와 비교하여 증거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박유천은 A 씨를 비롯해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첫 고소녀인 A 씨는 지난 10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가 "강제성이 없었다"며 5일 만에 취하했다.

이에 박유천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지난 20일 첫 번째 고소 여성 A 씨와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를 상대로 공갈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나머지 고소 여성들에 대한 맞대응 의사까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0일 채널A 보도를 통해 A씨가 태도를 바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박유천에게 더 불리하게 돌아가게 됐다.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연일 기사 헤드라인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박유천이 경찰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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