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PD수첩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보도 상의 실수를 사과했다.

MBC 'PD수첩' 제작진은 29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전날 방송된 'PD수첩' 박유천 성폭행 의혹 논란 편에서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보도한 것을 정정했다.

제작진들은 "확인 결과 6월 24일 회사 메일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가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낸 것이 확인됐다"며 씨제스의 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메일에는 "사건 단독 보도 이후부터 현재까지 당사의 공식입장은 달라진 바 없다. 많은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모든 인터뷰에 응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씨제스의 설명이 담겨 있었다.

   
▲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연이어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 포커스뉴스 제공

씨제스는 이어 "현재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조사과정에서 무분별한 보도들로 인해 이미지가 무너져 가고 있다. 찌라시와 루머들이 난무하는 등 본질이 흐려진 상황에서 중심을 지키고 배우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제스 측은 메일 끝에 "모든 언론매체의 인터뷰요청에 가이드를 가지고 응대할 수밖에 없는 저희 입장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호소하여 눈길을 끌었다.

'PD수첩' 측은 "제작진이 끝까지 사실 확인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박유천 소속사)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PD수첩'은 조금 더 확실한 사실 확인을 통해 더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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