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뷰티풀 마인드'·'장고' 등 TV에서 볼 만한 영화

 

   
 

[문화뉴스] 주말 지상파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7월 1일 금 23시 40분 EBS1 '장고' (1966년)
감독 - 세르지오 코부치 / 출연 - 프랑코 네로, 호세 보달로, 로레데이너 누스시악 등
 
이탈리아인이 만든 미국 서부극이라는 의미인 '스파게티 웨스턴'의 시작을 알리는 컬트 클래식 영화다. 미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시각에서 미국 근대사를 바라보고 있으므로, 미국인이 추구하는 도덕적 가치관을 철저하게 배제한 채 현실적인 감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장고' 역시 선과 악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정의감에 바탕을 둔 영웅 같은 주인공도 등장하지 않는다. 한편, 당시 23세의 주유소 주유원 출신 무명배우 프랑코 네로는 '장고'와 동일시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7월 2일 토 오후 23시 45분 EBS1 '뷰티풀 마인드' (2001년)
감독 - 론 하워드 / 출연 - 러셀 크로우, 에드 해리스, 제니퍼 코넬리 등
 
수학자 '존 내쉬'의 전기 영화로 뛰어난 천재의 순탄치 않았던 삶을 통해 천재로서의 고난과 그것을 이겨내는 사랑과 강인한 인간의 의지를 조명한다. 한 인물의 일생을 다루지만, 기존의 일반적인 전기 영화와는 다르게 극적인 이야기 전개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내쉬'를 연기한 러셀 크로우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내쉬'의 아내인 '알리샤'를 맡은 제니퍼 코넬리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론 하워드 감독 역시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들어 올렸다.
 
   
 
 
7월 3일 일 0시 10분 KBS1 '화산고래' (2014년)
감독 - 박혜미 / 목소리 출연 - 이지숙, 김성인, 이영기 등
 
2070년 황폐한 도시를 배경으로 고래와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하진'과 해적단이 전설의 동물 '화산고래'를 찾아 떠나는 내용을 담은 SF 애니메이션. 대지진과 화산 폭발로 인류 전체가 위기를 맞이한 미래의 황폐한 도시와 '화산고래'라는 전설의 존재를 탄생시킨 새로운 세계관을 통해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고래'와 대화할 수 있는 '하진'과 '하진'을 둘러싼 일행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제48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다.
 
   
 
 
7월 3일 일 14시 15분 EBS1 '터미네이터' (1984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등
 
1984년 개봉 당시 영화 내적으론 액션 특수효과에 관한 경제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뱅크로, 영화 외적으론 기계 문명에 의한 인류 사회의 파괴에 관해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제시했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신진 연출가인 데다, 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연기 못하기로 이름난 배우였다. 하지만 미래로부터 온 사이보그와 현생 인류의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발연기'까지도 품어낸 이 디스토피아적 SF 액션영화는 이후 나오는 숱한 사이보그 영화를 양산했다.
 
   
 
 
7월 3일 일 23시 EBS1 '고고70' (2008년)
감독 - 최호 / 출연 - 조승우, 신민아, 차승우 등
 
군사정권의 시대인 1970년대를 산 젊음 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자신을 표현하고 발산하고 싶은 욕구를 통행금지와 장발 단속, 각종 문화적 억압으로 금지당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른바 '고고족'이 밤을 즐기는 모습은 시대와 그 시대에 충격을 전해 준 새로운 문화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등 여러 뮤지컬작품을 통해 카리스마를 선보인 조승우가 '데블스' 보컬 '상규'로 출연한다. 그의 비범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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