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먹는 아메바 ⓒYTN
[문화뉴스] 미국에서 뇌먹는 아메바가 출연하여 시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3일(현지시각)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근교에 있는 미국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의 물을 채취해 검사했더니 표본 11개에서 모두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뇌먹는 아메바'는 물을 통해 사람과 접촉하며,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다. 뇌에 침투한 아메바는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오하이오 주 출신 고교 졸업생 로런 시츠는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돌아간 지 일주일 만에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한편,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되면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과 열병, 구토에 시달리다 뇌 손상으로 환각 증세, 행동 이상, 마비 증세를 보이며, 감염 이후 1~9일 만에 사망한다.
 
보통 아메바는 따뜻한 호수나 강에서 기생해 빠르게 흐르는 급류에서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수질 위생 시스템의 문제로 각종 쓰레기 등으로 급류가 탁하게 변하면 염소나 자외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아메바의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뇌먹는 아메바' 검출에 "수질 위생 시스템의 고장으로 벌어진 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문화뉴스 정근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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