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 씨제스컬쳐

[문화뉴스] 불멸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욕망이 만난다면?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재탄생된다.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도리안 그레이'가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 최고의 캐스팅을 발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소설이 영화, 연극, 무용 등 의 다양한 장르로 재현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도리안 그레이'는 이지나, 김문정, 조용신 등 국내 최고의 연출진들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과 신예 홍서영이 원 캐스트로 발탁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배우 김준수가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를, 그와 주축을 이루는 지성인 '헨리 워튼' 역에는 최고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캐스팅된 데 이어 화가 '배질 홀워드' 역에는 무대와 스크린을 아우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최재웅이, 여주인공 '시빌 베인' 역에는 400:1의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홍서영이 맡았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참신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다년간 국내 연출진이 워크숍부터 소규모 공연까지 발전시켜온 콘텐츠를 씨제스컬쳐가 제작을 맡아 대규모 프로젝트로 탄생시켰다. 연출과 각색에 이지나, 작곡 김문정, 대본 조용신 등의 창작진들이 모여 스토리와 넘버, 의상, 무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극을 전반적으로 수정하고 완성도를 높여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차별화되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뮤지컬 '데스노트'의 한국 초연을 흥행시키며 뮤지컬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씨제스컬쳐는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첫 창작 뮤지컬에 도전해 무대 연출, 의상 디자인 등 공연 제작 전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무대 연출을 준비 중으로, 이를 위해 지난 5월 체코 플로스코비체(Ploskovice)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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