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지도자 그룹 '지암선진화아카데미', 청도 내 기업/기관 탐방 프로그램 진행

[문화뉴스] 한국선진화포럼이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청도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기업탐방 프로그램은 (재)한국선진화포럼이 주최/주관하고,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연 2회로 진행되는 기업탐방에는 한국선진화포럼에서 운영 중인 차세대 지도자 그룹인 '지암선진화아케데미' 17기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영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강평기 한국선진화포럼 사무국장이 함께 지도했다.

상반기 청도기업탐방은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수월성', '글로벌리제이션의 실상', '경제대국에 이어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중국의 세계화 전략', '중국경제의 급부상'에 대한 연구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과 발전을 위한 연구 및 체험 목적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중국 청도 내 위치한 기관, 기업의 대표자 및 담당자와의 심층 면담과 함께 현장 설비 및 운영견학으로 진행됐다. 

 

▶ 청도 내 한국 기관을 만나다…'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청도는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 중 하나다. 그와 동시에 한국은 중국과는 상호 우호적인 관계가 돈독하다. 특히 한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영향으로 더욱 발전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일대일로'는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처음 제시한 전략으로 미국시장에 대적하기 위해 반대쪽으로의 진출도모전략을 일컫는 말이다.

근본적으로 문화적 동질감이 기본이 되는 중국시장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더욱 정서적으로 가까워졌다. 하지만 수년 새 중국의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면서 국내기업의 어려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인건비 문제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에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은 "이제는 제품의 질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 기존의 저렴한 생산성이 아닌 한국기업이 가진 강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은 7월 열린 '2016제남한국상품박람회'에 한국기업이 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거듭하고 있다.

교민사회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적이다. 중국 내 위치한 9개의 영사관은 매일 정보를 교류하며 분야별 담당관들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연구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한-중 문화적 동질감이 있지만, 정서적으로 완전히 소속되지 못한 한계에 교민들의 어려움이 크다. 이런 문제에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언어문제에 봉착하거나 주류사회에 소속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경제적 문화적 요소 등을 고려하여 해결책을 진행하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교민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글로벌 한국기업과 마주하다…'롯데청도식품유한공사', '청도포항불수강 유한공사'

국내 내수시장의 수축으로 무역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시기보다 크다. 특히 한국의 가장 큰 교역대상 중 하나인 중국은 이미 유수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롯데청도식품유한공사'는 국내보다 저렴한 중국의 인건비와 유통의 용이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생산량의 70%를 해외수출, 30% 중국 내수용으로 운영하며 지역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이 '초코파이'의 경우 생산라인을 유동적으로 활용하며 재고 없는 운영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내 카피상품, 일명 짝퉁제품에 대한 대처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수많은 제품이 카피되어 시장에 나와 있다. 하지만 롯데청도 제품의 우수성과 품질에 자부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그 브랜드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 며 품질과 브랜드에 대해 자신했다. 롯데청도식품의 브랜드가치전략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카피브랜드에 대처하는 현명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청도포항불수강 유한공사'의 경우는 다른 의미로 높은 지역적 이점을 발휘한다. 전체 생산량의 98%가 중국 내수이고 1% 남짓의 비율로 수출 물량을 산정한다고 한다. 최근 철강 산업의 약진에도 대안을 중국 진출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 전 세계16억 만 톤의 생산량 중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되어 유통된다고 한다. 한국의 연간 6000여 만 톤, 일본 1억여 만 톤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국제적인 수준이다. 청도포항불수강은 "이제는 품질로 경쟁해야 할 시대다. 자본 지향적인 청강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선점하려면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선진기술력이 필요하며, 청도포항불수강은 그 부분에서 자부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 국제금융의 시대, 은행의 세계화…'신한은행 청도지점'

중국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거리에 수많은 은행브랜드를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 이다. 중국 청도에도 약 90여 개 이상의 은행 브랜드가 있다. 지점수가 아닌 브랜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런 현황에 '신한은행 청도지점'은 수준 높은 서비스와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 중국의 은행은 운영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국내보다 부족하지만,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이 굉장히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개인 보안에 있어서도 개인인증절차를 도입해 금융거래에도 개인정보 보호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한다.
신한은행 청도지점은 "중국은 대부분의 대형 은행이 국유화되어 운영되고 있고,중국 내 외국계 은행은 연 1개의 지점밖에 설립할 수 없다는 한계에도 꾸준한 직원교육과 높은 서비스 정신으로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청도기업탐방을 주관한 한국선진화포럼의 김윤형 상근부회장은 "세계의 제조업 공장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첨단 산업에서 우리나라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14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 옆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다"라면서, "중국의 크기와 잠재성을 고려할 때에 우리는 치열한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그리고 문화적 동질성을 고려할 때 중국과의 문화적 동질감이 큰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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