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원영과 주민진이 하이라이트 시연 중 'Are You There?' 넘버를 부르고 있다.

2015년. 외로움, 공허함,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동성애, 마약, 청소년 임신 등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킨 '베어 더 뮤지컬'이 돌아왔다.

200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된 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캐나다, 페루에 이어 한국에 온 '베어 더 뮤지컬'은 제6회 RTCC 어워즈, 제23회 LA 위클리 어워즈, 2001 오베이션 어워즈, 2001 LADCC 어워즈 등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성 세실리아 학교'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숨기기만 한 것들을 수면 위로 꺼내 고민을 강렬한 비트의 록 음악과 대담하면서 시적인 가사로 담았다. 지난달 2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에 참여했고, '인 더 하이츠'부터 '지구를 지켜라'까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정원영, '헤드윅', '쓰릴미' 등에 출연하며 팬층을 확보 중인 손승원, 이번 오디션을 통해 본격적인 주연 연기에 나선 신예 박강현이 킹카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 중이지만, 커밍아웃을 원하는 소신 있는 성격의 '피터'를 연기한다.

이어 '공동경비구역 JSA',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 중인 김승대와 '머더 발라드', '풍월주'를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 성두섭, '인 더 하이츠', '넥스트 투 노멀'과 최근 막을 내린 '뉴시즈'에서 활약한 서경수가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잘나가는 킹카 '제이슨'을 맡았다. 성두섭과 서경수는 지난 초연에도 작품에 출연했다.

여기에 '그리스', '유린타운', '쓰루더도어' 등에 출연한 최서연, 초연 당시 아름다운 음색과 매력적 캐릭터 표현을 선보인 민경아가 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동시에 받는 여학생 '아이비' 역에, '올모스트 메인', '마이 버킷 리스트'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주민진이 성적과 사랑 모두를 '제이슨'에게 밀려 지내는 남학생 '맷'을 맡았다. 또한, 지우림이 '제이슨'의 쌍둥이 남매 '나디아'를 맡았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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