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솔의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윤소영의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시리즈

[문화뉴스] 금호아트홀의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이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와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시리즈로 꾸며진다.

금호아트홀은 2016년 탄탄한 음악성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5명의 피아니스트가 선보이는 축제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 시리즈와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세계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5명의 바이올린의 여제들이 펼치는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7월에는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매력이 넘치는 무대로 관객 앞에 선다.

   
 

7월 7일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 시리즈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쇼팽의 24개의 전주곡과 슈베르트의 마지막 기악 작품인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들고 금호아트홀 무대에 선다. 특히 특유의 유려함과 섬세함을 선보이는 김다솔의 쇼팽과 슈베르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먼저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201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으로 6번의 무대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뉴욕 필하모닉 내한공연 협연, 2015년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로 슈만 작품을 담은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국내에서 연이어 주목받는 행보를 펼쳐온 바 있다.

김다솔은 지난 2015년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한국과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그 활동반경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다가오는 8월에는 거장 게르기예프의 주최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제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 무대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7/14(목)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시리즈'에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오랜만에 독주 무대를 갖는다. 2012년부터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뛰어난 음악성과 카리스마로 보수적인 유럽 무대에서 동양인, 그리고 여성이라는 벽을 넘어 훌륭하게 안착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일찍이 출전하는 콩쿠르마다 높은 성적으로 입상해온 윤소영은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함과 동시에 11개의 특별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윤소영은 독보적인 음악성과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독주회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이번 무대는 그런 윤소영의 리사이틀이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그간 간간이 선보였던 국내 음악제 무대만으로도 수많은 평론가와 애호가의 이목을 끌어왔던 그녀는 금호아트홀에서 대표적인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3곡을 들고 청중과 만난다.

윤소영의 공연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8번으로 열린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만들어진 곡이지만, 베토벤의 따듯함과 익살스러움이 고루 담겨있는 작품이다. 이어 짧지만 강렬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랑크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작품인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함께한다. 아름답고 섬세한 터치의 김다솔과 윤소영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uhn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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