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이 배두나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참석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배두나에 대해 "림보처럼 낮춰도 낮춰도 계속해서 내려놓을 줄 아는, 한계를 부수는 연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두나를 포함한 배우들은 서로 전화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상대역이 촬영장에 없더라도 실제로 통화하면서 감정을 끌어올렸다.

특히 배두나는 "'센스8' 촬영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 있을 때 전화가 온 적이 있다"며 "당시 이동 중이었는데 갑자기 내가 전화를 받고 (연기를 위해) 소리 지르고 그러니깐 운전사가 놀라더라"며 현장에 없을 때도 전화로 상대방의 연기를 받아주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오달수(왼쪽부터), 배두나, 김성훈 감독, 하정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포커스뉴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사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린 배우와 제작진은, 폐터널을 섭외하고 터널의 무너지는 장면 역시 실제로 세트를 만들어 찍었다.

김성훈 감독은 "무너지는 터널이 가짜처럼 보이면 진지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가급적 실제로 만들어 찍고 부족한 부분만 CG로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 오후 네이버 'V앱' 영화 채널의 영화 '터널' 스팟라이브 방송에는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세 사람은 특유의 뛰어난 입담과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로 '터널' 이행시를 짓기도 하고 관객과의 대화 등을 이어나가며 8월 10일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화뉴스 최예슬 기자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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