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복면가왕' 체스맨의 정체가 붐으로 밝혀져 화제다.
1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부드러운 음색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흑백논리 체스맨(이하 체스맨)'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체스맨'은 이적의 '달팽이'를 선곡해 '장기알과 얼굴들(이하 장기알)'과 첫 번째 듀엣 무대를 선보였지만 67대 32의 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다.
조장혁은 '체스맨'에 대해 "미성이 아름답고 호흡이 젊다. 듣는 이로 하여금 젖어들게 하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 무용 전공 아이돌 등 다양한 추측 끝에 공개된 '체스맨'의 정체는 19년 차 방송인 붐이었다.
랩과 노래,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붐의 색다른 모습에 패널과 관객들이 놀랐다. 신봉선은 "평소 붐의 춤이 싼 티 난다고 생각했는데, 가면을 쓰니까 너무 멋있어 보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가면을 벗은 후 인터뷰에서 붐은 담담하고 솔직했다. "내 그대로를 보여준 건데 오해 때문에 진정성이 없다는 편견이 있다. 그렇다고 편견이 싫으니 고급스럽게 봐달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장에서 파는 붕어빵 같은 그런 제가 좋다"면서 "앞으로도 싼 티 나게 에너지 있게 흥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자기 모습대로 비상할 붐의 앞날이 주목된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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