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DIMF 어워즈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금발의 미녀, '엘 우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10주년을 맞이한 DIMF 최고의 작품이 됐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1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개막작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에게 '제10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DIMF 대상이,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한세대학교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첫 진출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종갓집을 배경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 '장 담그는 날'이 창작뮤지컬 상을 받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 게다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던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의 루시 존스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18세기 프랑스를 휘어잡았던 여인, '마담 드 퐁퐈두르'로 변신한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러시아 '감브리누스'의 거리의 악사 '샤슈카' 역으로 열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가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 루시 존스(왼쪽)가 DIMF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루시 존스가 출연한 '금발이 너무해'도 DIMF 대상을 받았다.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의 '볼테르 시인' 역을 맡았던 얀 미스트릭은 남우조연상을,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순수한 희생으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역의 이정화가 여우조연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 그 외 심사위원장상은 러시아 '감브리누스'와 슬로바키아 '마담 드 퐁퐈두르'가, DIMF 외국 뮤지컬상엔 '상하이 더 멜로디'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한국과 중국 뮤지컬 시장의 교류에 앞장서오고 있는 중국 송레이그룹 프로듀서 리둔이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뮤지컬 부문' 시상도 열렸다. 일생에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엔 지난해 뮤지컬 '투란도트'로 처음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던 알리와 '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한 윤소호에게 돌아갔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스타에게 수여되는 스타상은 전수경, 신영숙, 김보경, 정성화, 정동하, 신성록이 수상했고 DIMF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
 
뮤지컬배우 신성우, 이건명, KBS 아나운서 박은영의 진행으로 열린 '제10회 DIMF 어워즈'는 수상 결과와 함께 세계 각 국의 뮤지컬 스타가 펼치는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러시아 '감브리누스'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브래드 리틀이 '지킬 앤 하이드'의 'A live'를, 마이클 리가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선보였고, 정재은은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Dream', 뮤지컬 '투란도트'의 새로운 페어 정동하 & 알리가 뮤지컬 '투란도트'의 새로운 넘버인 듀엣곡 '그 빛을 따라서'를 열창했다.
 
   
▲ DIMF 10주년 스타상에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하는 레드카펫 행사엔 홍보대사인 윤복희, DIMF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은 강신성일을 비롯해 전수경, 최정원, 신성우, 정성화, 이건명, 신성록, 신영숙, 박소연, 알리, 정동하, 김보경, 정재은, 윤소호 등의 뮤지컬 스타와 제10회 DIMF 무대에 함께 했던 공연팀까지 함께해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올해 DIMF 어워즈는 20일 오후 11시 40분 KBS1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며, 세계 102개국으로 방송되는 KBS 월드 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장익현 DIMF 이사장은 "10주년 DIMF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즐겨준 모든 관객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또 멋진 축제를 만들어준 모든 참가팀과 관계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많은 호평을 받은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내년에도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라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