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아름의 가장 무도회, 씨베리안 탠저린, 흥미진진, 지성은

[문화뉴스] 삶의 가치 추구에 있어 과거에는 물질적 풍요와 안정이 우선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정신적, 문화적 풍요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가 있는 삶'이 보다 중시됩니다. 문화예술활동은 삶에 대한 의욕과 자존감 향상, 창의적 사고력 신장, 사회구성원들 간의 유대감 강화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독자분의 '삶의 질'은 어떠신지요? 혹 요즘 정신적으로 힘이 든다면 문화예술에 대한 교양과 감수성을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그 해답은 '문화피서'입니다. 목적지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올여름 꼭 가봐야 휴가지는 바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입니다…[편집자주] 

   
▲ 키워드로 묶어본 4팀

독립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올여름 가장 뜨거운 무대 '제19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연극·무용·음악·영상 등 장르 불문 46팀 50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독립예술제인 만큼 올여름 문화피서지로 강력히 추천하는 곳이다. 독립예술이 막연한 독자분들을 위해 '문화뉴스'와 '서울프린지'가 [#서울프린지_OO]라는 코너로 참가작을 키워드별로 묶어 앞으로 7회에 걸쳐 맛보기콘텐츠를 소개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이 시대의 여성을 이야기하다"로, 2016년 상반기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소라넷' 등으로 점화된 대한민국 사회 내 여성 문제를 소재로 작품으로 선보이는 팀들을 소개한다.

1. 시선파업 - 박강아름의 가장 무도회 (영상 퍼포먼스)
<시선파업>은 외모지상주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부조리를 다큐멘터리 형태로 보여준다. 나이와 직업을 초월해서 여성들에게 외모지상주의 발언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 이것이 여성에게 꼬리표처럼 붙어 버리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불편함을 폭로한다.

2. 세상의 친절 - 시베리안탠저린 (연극)
<세상의 친절>은 2014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작품을 2016년 시대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소라넷, 리벤지 포르노 등 여성이기에 피해자가 되고 표적이 되는 여성 대상 범죄로부터 달콤하고 상큼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3. 엄마, 예술가 - 흥미진진 (연극)
나는 예술가인가? 엄마인가? 라는 질문으로 <엄마, 예술가>는 시작된다.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무대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아이 젖을 먹이고 뽀로로 댄스를 추는 일상 속에서 다시금 예술가로의 정체성을 찾고 싶은 두 엄마 예술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4. 신부수업 - 지성은 (다원 예술)
미디어 속 이미지 그리고 일상 속 결혼 문화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비틀어 본다. 사전 신청으로 진행되며 매회 선착순 10명을 제한된다.

[글] 문화뉴스 x서울프린지 기자단 seoulfring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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