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치매를 통해 보는 우리 가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 '오거리 사진관'이 18일 1차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 치매를 소재로 한 한윤섭 작가의 연극 '오거리 사진관'은 평범한 가정에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과 그리움이란 소재를 섬세한 대사를 통해 현재 우리 가정이 겪어 왔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작품은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활성화 지원작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및 희곡상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서울 공연은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한윤섭의 섬세한 연출과 작품 수정을 통해 한층 더 높은 품격의 작품을 선사한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수많은 연극 작품과 영화 '인간중독', '상의원', 드라마 '화정' 등에 출연했던 정상철 배우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치매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던 '아버지' 역은 연극, 영화 방송까지 관록 있는 연기를 보여준 권병길 배우가 맡는다. 또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극중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머니' 역은 방송, 영화, 드라마 등 작품마다 존재감 넘치는 연기는 물론 최근 '힙합의 민족'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조명을 받은 이용녀 배우가 맡는다.
 
극의 시작과 끝에 중요한 장치를 맡고 있는 '사진사/연주보살' 역엔 최근 위암 회복 후 연극 첫 복귀작을 맞이한 이정섭 배우가 맛깔 나는 연기로 극을 밝게 이어간다. 또한, 권희완, 이재희, 김순이, 한보경, 문경민, 류창우, 민준호 등이 출연한다.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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