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오달수 홍보대사 위촉

   
 

[문화뉴스] 지역축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극축제로 발돋움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올해로 16회를 맞이한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의해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대중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축제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오달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연극, 지역에 뿌리내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의 삶 속에 보다 친근하게 더 깊숙하게 자리 잡고자 한다"며 "밀양연극촌 뿐 아니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밀양 아리랑아트센터, 밀양역, 밀양 해천 공연장 등 밀양시 곳곳에서 매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극단들의 다양한 창작극이 초청공연으로 준비됐으며, 밀양연극촌 상주극단인 연희단거리패의 30주년을 기념한 공연들이 지역문화 주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를 기념하는 셰익스피어극, 해외 팀과 국내 팀들의 다양한 가족극, 연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명작클래식 연극,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꽃 젊은연출가전,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다양한 대학극전이 준비됐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린지 공연도 진행되며, 밀양에 정착해 한국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었던 연희단거리패의 30년을 뒤돌아보는 전시 및 세미나가 개최된다.

 

   
 

개막작은 남미 최대규모의 공연축제 '이베로아메리카노국제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이었던 '길 떠나는 가족'으로 선정됐다. 셰익스피어 주간에는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극단 서울공장의 '햄릿 아바따', 극단 가마골의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우리극연구소의 '하마터면 남자와 남자가 결혼할 뻔 했어요',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등이 공연된다. 지역문화 주간에는 연희단거리패의 '길 떠나는 가족', '오구', '백석우화', '방바닥 긁는 남자' 등이, 명작 클래식 주간에는 '벚꽃동산', '보이체크', '아마데우스', '분장실'이 공연된다. 이외에도 극단 골목길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극단 후암의 '칸사이 주먹', 극단 진일보의 '아리랑 랩소디', 어린이음악교육극단 반달의 '삼신할매와 일곱아이들' 프랑스 극단 라벨 브뤼트의 오브제극 '몬스터' 등이 공연된다.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밀양연극촌,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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