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문화뉴스 독자들을 위해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 4곡을 꼽았다.

얼마 전 문화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최재림. '관객의 돈과 시간에 누가 되지 않겠다'던 그의 다짐은 현재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에드거 앨런 포 역을 통해 지켜지고 있다. 그런 그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 4곡.

※ 큰 따옴표 안의 멘트는 최재림 배우가 직접 적어 보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 '함정과 진자'

"시작부터 끝까지 심경 변화의 폭이 커서 배우로서 도전정신을 갖게 하는 노래"

'함정과 진자'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넘버 중 하나로 에드거 앨런 포가 남긴 작품 중 하나인 '함정과 진자'를 뮤지컬 넘버로 만든 곡이다. 함정과 진자 사이에 선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뮤지컬에서는 포우의 현실과 이야기가 뒤섞여 작품 속에서도 특히 음울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It All Fades Away'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컨트리풍의 음악인데 남자로서 겪는 치열한 사랑의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뮤지컬로 일생 단 한 번뿐인 사랑에 관해 서술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92년 발매된 원작 소설은 국내에서도 70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로 1995년 만들어지기도 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Valjean's Soliloquy'

"한 사람의 인생을 집약시켜놓은 내용과 더불어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노래"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10주년, 25주년 기념 공연을 했을 정도로 스케일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대작. 한국에선 2012년 초연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2015년 11월 28일부터 2016년 3월 6일까지 공연됐다.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 'Out There'

"너무나 좋은 멜로디. 반주만 들어도 노래가 요구하는 감정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어 부를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지는 노래"

'노틀담의 꼽추'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마찬가지로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 '노틀담의 꼽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Out There'는 주인공 콰지모도의 솔로곡으로 어릴 적부터 종탑에 갇혀 바깥에 나가지 못하는 그가 자유를 갈망하며 부르는 노래다. 뮤지컬로도 만들어져서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초연돼 한국에는 2004년 라이센스 작품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재림은 시원한 목소리와 함께 극장 지붕을 날려버릴 것 같은 폭풍성량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다.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대표작으로 '넥스트 투 노멀'의 게이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유다, '에드거 앨런 포'의 에드거 앨런 포 등을 맡았다.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를 공연 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트레이스 유'에서 '이우빈'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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