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지친 몸과 마음을 웃음과 감동으로 힐링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늘고 있다.

 
특히 영화, 쇼핑, 전시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복합문화공간인 코엑스 본관 2층에 있는 코엑스아트홀의 공연들이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접근성이 편리할 뿐 아니라 남녀노소 취향을 저격한 공연,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객석과 가깝게 위치한 무대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코엑스아트홀의 공연 2편을 소개한다.
 
현재 코엑스 아트홀에선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연극 '서툰 사람들'과 엄마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어린이 뮤지컬 '목수장이 엘리'가 번갈아 공연 중이다. 먼저 '서툰 사람들'은 충무로와 대학로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코미디의 귀재' 장진 감독의 코믹소란극이다.
 
'서툰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서툴러서 더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돈보다 집주인을 먼저 생각하는 정 많고 친절한 도둑 장덕배가 명랑하고 순진한 집주인 유화이의 집을 털게 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우리의 삶 역시 서툴고, 예상치 못한 사건의 연속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법.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친근한 캐릭터와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가 가득한 대사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호평 받는 김늘메, 꾸준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이정수가 장덕배로 열연한다.
 
   
▲ '서툰사람들'(위), '목수장이 엘리'(아래)가 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된다. ⓒ 나인스토리
또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이주연, 싱크로율 100% 안성맞춤 옷을 입은 유민정이 유화이로 분해 케미를 뽐낸다. 이와 함께 충무로와 대학로의 명품 조연 구자승, 최재섭, 김철무가 멀티맨으로 활약,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어 '목수장이 엘리'는 50만 관객이 선택한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의 스토리를 토이뮤지컬로 재탄생,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개성만점 목각 인형들과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 무대,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웰메이드 공연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다.
 
밀리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아름다운 인형나라에 사는 있는 '포포'의 특별한 모험을 통해 웃음과 감동, 교훈까지 선사해 가족 문화 나들이 공연으로 안성맞춤이다. 공연 중 계속해서 열리고, 펼쳐지고, 세워지고, 사라지는 다양한 무대효과는 기존의 인형극과는 달리 어린이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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