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욱 DNA ⓒ 포커스뉴스 제공 

[문화뉴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이진욱(35)(이하 이 씨)의 DNA가 고소 여성 A 씨의 증거품 속 DNA와 일치했다.

2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제출한 증거와 이 씨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 대조한 결과 DNA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이번 DNA 대조로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은 입증 가능하지만 강제성으로 인한 성폭행 입증에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경찰수사 초기부터 성관계가 있었음을 인정한 바 있어 이번 DNA 대조 결과는 수사 방향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A 씨의 변호를 맡았던 손수호 변호사가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관계 훼손 등을 이유로 들어 사임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의 무고 혐의가 짙어 보이지만 계속 수사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검토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곧 나올 이 씨와 A 씨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진욱은 이달 중순께 A 씨와 저녁 식사를 한 뒤 같은 날 밤 A 씨의 집으로 찾아가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4일 피소됐다. 이진욱 측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지난 16일 오후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gukja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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