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이 지원한 다큐멘터리 4개 작품이 3월 18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 다큐멘터리 축제 'ASD(Asian Side of the Doc)'를 통해 해외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ASD'는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및 투자에 관해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다큐멘터리 전문포럼인 'SSD(Sunny Side of the Doc)'의 아시아 지역 행사다. 다큐멘터리 제작과 유통에 관한 모든 분야의 최신동향을 알 수 있는 이벤트로 손꼽히며 이 분야에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ASD 공식 피칭작으로 선정된 신상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무연'은 대구지역에서 무연고 사망자들의 무료장례서비스를 하고 있는 강봉희 씨(53)의 삶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인 고독사 문제를 1년 이상 관찰자 시점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5월 다큐멘터리 방송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코리아(National Geographic Channel Korea)'에서 45분 중편다큐멘터리로 방영될 예정이며, 이번 ASD에서 전 세계 유수의 채널 및 배급사와의 공동제작 및 선투자를 위한 피칭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또 다른 지원작인 '엄마, 그 곳에서는 천사가 없었어요'(감독 배인경)와 '우리가 아는 SNS사용법'(감독 정승훈) 역시 완성작 판매와 장편개발 투자를 위한 부문에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지난 6개월 동안 백연아, 최우영, 하시내 등 전담프로듀서의 멘토링을 통해 중편다큐멘터리로 완성됐으며 지난 2월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독립영화전문 상영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또한, 2012년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인 '내일도 꼭, 엉클조'(감독 최우영·하시내)도 지난 2011년 ASD 피칭이후 한국의 SBS, 일본의 NHK, 미국의 ITVS와 공동제작 계약에 성공해 2013년에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번 ASD에서 특별 상영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1인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독립콘텐츠의 잠재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한국적인 스토리텔링이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본부 박경자 본부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창작 프로젝트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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