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인 시놉시스와 영상미…"영화 그 이상의 체험 될 것"

ⓒ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오랜 꿈을 마침내 실현시킨 영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가 오는 2월 5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이하'알리타')'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2'의 촬영을 잠시 미루고 제작에 돌입할 만큼 그와 제작진의 애정이 남다르다고 전해지는 작품이다.

특별히 설 연휴인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낳고 있는 영화 '알리타'의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다.

ⓒ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1. 26세기 지구에서 벌어지는 환상적 시놉시스

영화는 대추락 사건 이후 26세기 지구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된다. 26세기 지구는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로 나뉘어 있다. 고철 더미 속에 버려진 '알리타'는 마음 따뜻한 의사 '이도'의 보살핌으로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사이보그 인간으로 깨어나게 된다. 알리타와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느 날 이도는 알리타에게 특별한 과거와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스터리한 과거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한편, 알리타의 새로운 친구 '휴고'는 알리타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알리타의 미스터리한 과거가 밝혀질수록 그와 알리타는 이도와의 갈등이 고조된다.

한편,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에 다가갈수록 도시를 지배하는 악랄한 세력들과 공중도시의 숨겨진 세력들은 그녀를 제거하고자 하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전사로서의 영혼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 알리타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세상의 무시무시한 적들과 맞서게 된다.

사이보그 인간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진정한 인간성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과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마음을 지닌 알리타의 조화는 오늘날 만연한 우리 시대의 적폐를 은연중에 조명하기도 한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감독하고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을 맡은 '알리타'는 일본의 만화가 키시로 유키토가 그린 '총몽'을 원작으로 한다. '총몽'은 기계 몸을 가진 소녀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90년대 일본 SF만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타이타닉',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또한 원작에 반해 지속적으로 실사화를 추진해왔으나 그 동안은 기술력의 문제, '아바타'의 성공으로 인한 후속작 제작 등의 이유로 제작을 미뤄왔다.

마침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오랜 꿈을 실현하는 영화 '알리타'는 오는 2월 5일 세상에 공개 된다.

ⓒ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2. 영화 그 이상의 감동, 혁신적 영상미

영화 '알리타'는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 체험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평가받았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그래픽 회사인 웨타 디지털이 합작해 혁명적 비주얼을 완성해낸 영화다. 특히 CG캐릭터와 실사의 위화감 없는 조화는 영화 '알리타' 제작진과 웨타 디지털의 합이 완벽한 드림팀임을 또 한번 입증해준다. '알리타'는 영화가 원작으로 삼고 있는 '총몽'만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독특한 배경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과 재회한 시각효과의 선구자 웨타 디지털은 한층 더 진일보한 퍼포먼스 캡처와 3D기술력을 바탕으로 알리타의 혁명적 비주얼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웨타 디지털의 독보적인 3D 기술력은 사이보그 캐릭터와 그들이 펼치는 이색적인 액션 장면을 더욱 섬세하게 구현했다. 김기범 웨타 디지털 CG 수퍼바이저는 "혁명적인 작품이다. '알리타'에 등장하는 모터볼 장면만 아이맥스로 보셔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사로 다시 깨어난 알리타의 화려한 액션과 이를 담아낸 넉넉한 영상미를 통해 영화 이상의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

ⓒ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3. 개봉 그리고 속편

제임스 카메론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함께 25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들인 끝에 마침에 영화 '알리타'를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 그가 직접 작성한 600여 장의 노트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작됐고, 마침내 오는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 '총몽' 스토리의 개관에 불과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속편에 대한 욕구가 절로 생겨날지도 모른다. 알리타의 과거를 더 알고 싶고, 앞으로 공중도시와 고철도시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와 전사 알리타의 면모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야말로 개봉과 동시에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에 대해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우리 영화는 워낙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속편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항상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계셨다. 이번 '알리타: 배틀엔젤'은 전체 그림에 가장 중요한 첫 부분을 다루고 있다. 속편은 2개도 10개도 가능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후속작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한편 설연휴인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알리타'는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25년이라는 오랜 시간의 공이 곁들여진 영화로 일각에서는 영화 '아바타'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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