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연출 데뷔' 10주년 뮤지컬 '잭더러퍼', 환희 뮤지컬 배우 도전
신성우 '연출 데뷔' 10주년 뮤지컬 '잭더러퍼', 환희 뮤지컬 배우 도전
  • 김장용 기자
  • 승인 2019.01.3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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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켄과 미라클라스 정필립에게도 뮤지컬 '잭더리퍼'는 큰 도전
ⓒ 뮤지컬 '잭더리퍼' 포스터
ⓒ 뮤지컬 '잭더리퍼'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장용 기자]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이 31일 오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렸다.

네이버로 생중계된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우와 연출을 담당한 신성우를 비롯, 배우 최성원, 환희, 켄, 이건명, 민영기, 김준현, 정필립, 신성우, 서영주, 김법래, 강성진, 스테파니, 김여진, 백주연, 소냐가 참석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실제 영구 미해결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범인과의 갈등, 죽음과 사랑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의협심 강한 외과의사 다니엘 역에는 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 빅스 켄이 합류했으며, 살인마 잭 역에 신성우와 서영주, 김법래가 참여해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플레이앤씨
ⓒ 플레이앤씨

배우 신성우가 아닌 연출가 신성우로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을 배경으로 매춘부만을 노리는 살인마 '잭더리퍼'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 '앤더슨',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인 외과의사 '다니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뮤지컬 '잭더리퍼' 10주년의 차별점은 그 동안 배역으로 참가했던 배우 신성우가 '잭더리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직접 연출을 맡았다는 점이다. 

신성우 연출은 "처음 '잭더리퍼'를 만났을 때의 감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희석됐던 캐릭터들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10주년 공연의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이 캐릭터가 여기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끔 배우들에게 주문했다"며 배역들 간의 관계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해 설명하기도 했다.

환희와 켄,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그룹에 속해 가수로 활동한 경력은 어느 덧 20년에 가깝지만 '뮤지컬 배우'로서의 환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환희는 "처음 연습하러 왔을 땐 이곳이 어딘가, 내가 어디 있는 건가, 내가 이걸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의문이 들었다"며, "초반에는 잠도 몇 시간 못 자고 연습하고, 탈모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농담을 섞어가며 고민을 토로했다.

환희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성우 연출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고백했다. 환희는 "신성우 연출이 두려워하지 말라며 조언해줬다. 언젠가부터는 그에 용기를 얻어 제 걸 많이 끌어내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신성우 연출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6인조 보이그룹 '빅스'의 켄은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환희와 함께 '다니엘' 역을 맡았다. 켄 역시 뮤지컬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아직은 길지 않은 만큼 여전히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켄은 "뮤지컬을 계속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부담도 실수도 많았지만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컸다"고 말했다.

ⓒ 플레이앤씨
ⓒ 플레이앤씨

'테너' 정필립에서 '뮤지컬 배우' 정필립으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희와 켄만큼이나 어색한 인물이 바로 JTBC '팬텀싱어 시즌 2'에 준우승한 팀 '미라클라스'의 테너 정필립이었다.

정필립은 "뮤지컬의 특징은 소통하는 드라마라는 점인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뮤지컬을 동경해왔다"며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데 있어 말투부터 행동거지까지 고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배우님들께서 많은 걸 가르쳐주셔서, 그걸 토대로 열심히 바꿔나갔다"며 "절실하게 노력했고 집중했다. 관객분들이 앤더슨으로 저를 보실 대 후회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배우'가 된 정필립에 대해 오랫동안 뮤지컬 배우의 자리에서 연기해 온 배우 이건명은 "필립 씨가 처음과 지금이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그만큼 남은 기간 동안에도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나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필립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밝혔다.

'10주년' 잭더리퍼는 '변화'가 아닌 '보완'

신성우 연출은 10주년만의 특징을 묻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무언가를 바꾸기보다는 기존에 희미해졌던 것을 선명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존 작품이 뮤지컬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만큼 건드릴 부분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이번 회차의 매력에 대해서 신성우 연출은 "출중한 배우들과 다양한 캐스팅이 2019년의 잭더리퍼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조합의 앙상블을 경험해보는 것이 이번 잭더리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불과 1시간에 불과했지만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이 서로 대화하며 웃는 모습은 2019년 뮤지컬 '잭더리퍼' 팀의 고조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죽음과 사랑의 엇갈린 운명,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지난 25일 공연을 시작해 오는 3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김장용 기자 | press@mhns.co.kr

문화 예술 현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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