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역사 교육... '오래된 가게, 인천 노포', '기억할게 우토로'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인천에는 차이나타운, 월미도 테마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존재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여행지이다. 하지만 놀거리뿐만 아니라 인천에도 아이 교육에 좋은 다양한 박물관들이 자리해 이번 방학을 맞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인천도시역사관

▲오래된 가게, 인천 노포

지난 2년 동안의 '인천의 오래된 가게' 조사결과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흐름속에서도 꿋꿋이 전통을 이어가는 오래된 가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 파트 '오래된 가게, 인천 노포'의 '1968, 오래 전 가게'에서는 1960~70년대 번성했던 가게들의 이야기를, '2018, 오래된 가게'에서는 음식점, 의류점, 문구점 등 인천을 대표하는 오래된 가게 16곳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어 두 번째 파트 '인천 노포, 사는 곳을 담다'에서는 조오다 사진작가의 시각에서 가게와 주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며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기획특별전 '오래된 가게, 인천 노포'는 오는 28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진행된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기억할게 우토로

우토로 마을은 MBC 무한도전 방영 당시, 일제시대 때 일본군비행장을 만든다는 이유로 이주한 조선인 노동자들이 해방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모여살게 된 역사가 있는 마을로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이번 전시는 우토로 마을의 70여 년 역사를 지키고, 나아가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우토로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전시 구성은 크게 총 3부로 이뤄진다. 1부 '우토로의 형성'은 조선인들의 이주과정과 마을 형성을, 2부 '끝나지 않는 전쟁'은 해방 후 돌아가지 못하고 차별과 억압 끝에 마을이 강제철거 위기를 겼는 과정을 담아낸다. 그리고 3부 '함께하는 사람들'에서는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지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변화하는 마을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과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함께하는 '기억할게 우토로'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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