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보는 '설 특선영화', 명작들 대거 방영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민족대명절 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설을 맞아 다양한 채널에서는 '설 특선영화'를 방영한다. 설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는데 뭔가 지루하다면, 가족들과 다함께 설 특선영화를 보는 것이 어떨까.

■ 2월 2일 - 채피, 쉰들러 리스트

ⓒ 네이버 영화 '채피', '쉰들러 리스트' 포스터

지난 2015년 개봉한 '채피'는 휴 잭맨 주연의 SF 영화다. 미래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채피'는 고도로 성장해버린 로봇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다.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 SF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명작으로 꼽힌다. 채널A에서 오후 1시 20분에 방영한다.

'쉰들러 리스트'는 올해 재개봉하기도 하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세계대전 시절 나치를 피해 유대인들을 돕는 쉰들러의 감동적인 실화를 그린 '쉰들러 리스트', 아이들과 함께 보면 뜻깊은 교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EBS1 채널에서 오후 10시 55분에 방영한다.

■ 2월 3일 - 토탈 리콜, 그것만이 내 세상, 7번방의 선물, 청년경찰

ⓒ 네이버 영화 '토탈 리콜', '그것만이 내 세상', '7번방의 선물', '청년경찰' 포스터

명작으로 꼽히는 '토탈 리콜'을 리메이크한 2012년 버전 '토탈 리콜'이 3일 채널 A에서 오후 1시 20분에 방영된다. 환상을 현실로 바꿔준다는 '리콜 사'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다룬 '토탈 리콜' 리메이크 버전은 탄탄한 연출과 유수의 배우들로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현실과 꿈의 경계를 묻는 내용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은 모르고 살았던 서번트 증후군의 동생을 마주한 형,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번트 증후군인 동생과 형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슬프게 그려내기도 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다. tvN에서 오후 10시 30분 방영한다.

낮은 지능을 가져 교도소에 갇히게 된 아빠 용구와 그의 딸 예승이의 가슴아픈 스토리를 그려낸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013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등 크게 흥행했던 영화다. 스토리에서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과 케미가 관객들의 눈물을 모두 끌어냈다. EBS1에서 오후 10시 55분 방영한다.

박서준과 강하늘이 경찰대생으로 등장하는 '청년경찰'은 SBS에서 오후 11시 5분 방영된다. 납치 사건을 목격한 두 명의 경찰대생들이 직접 수사에 뛰어드는 내용인 '청년경찰'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두 배우들의 찰떡 궁합으로 호평받았던 바 있다. 가족들과 함께 웃고 싶다면 '청년경찰'을 보자.

■ 2월 4일 - 아이스 에이지, 아이 캔 스피크, 끝까지 간다, 리틀 포레스트

ⓒ 네이버 영화 '아이스 에이지', '아이 캔 스피크', '끝까지 간다',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면 EBS1에서 오후 5시 30분에 방영하는 '아이스 에이지'를 보자. 빙하 시대의 동물들과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아이스 에이지'는 잘 만든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하다.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좋은 스토리일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표현 기법 등이 코믹해 아이들의 웃음을 빵빵 터뜨릴 것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 아픈 이야기로, 개봉 당시에도 배우의 연기력과 역사성을 띠는 소재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나문희, 이제훈 주연으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교훈을 준다. SBS에서 오후 5시 50분에 방영한다.

'끝까지 간다'는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범죄 영화로 실수로 범죄를 저질러 그를 은폐하고자 하는 형사와 그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이들 사이의 긴박함을 잘 표현한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 속에 마음을 놓지 못할 것이다. EBS1에서 오후 10시 45분에 방영한다.

지난해 개봉해 '힐링 영화'로 주목받았던, 일본 원작의 '리틀 포레스트'가 SBS에서 오후 11시 10분에 방영한다. 청춘들의 따뜻한 시골 살이를 통해 소소한 인생의 행복을 담아내고 있는, 자기 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 2월 5일 - 신과 함께-죄와 벌, 허스토리, 명량

ⓒ 네이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허스토리', '명량' 포스터

천만 관객으로 이미 유명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SBS에서 오후 8시 45분에 방영한다.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과 이승에 살아 있는 그의 가족, 그리고 그를 저승에 데려가는 차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신과 함께-죄와 벌'은 눈물을 쏙 빼놓는 스토리로,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다.

'허스토리'는 4일 방영하는 '아이 캔 스피크'와 동일한 소재를 갖고 있는 영화다. 위안부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이 일본과 치열하게 싸웠던 흔적을 '허스토리'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다. 김희애, 김해숙 등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KBS1에서 오후 10시 35분 방영한다.

마찬가지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임진왜란의 명량해전을 소재로 하는 영화 '명량'이 EBS1에서 오후 10시 45분 방영한다. 단 12척의 배로 조선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훌륭함을 화려한 연출과 최민식, 류승룡 등 유수의 배우들로 더욱 실감나게 깨달을 수 있는 영화 '명량' 또한 가슴 속 애국심을 이끌어내기 좋다.

■ 2월 6일 - 겨울왕국, 1987

ⓒ 네이버 영화 '겨울왕국', '1987' 포스터

자신의 힘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여왕 엘사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언니와 멀어져야만 했던 엘사의 동생 안나, 그 둘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 '겨울왕국'이 EBS1에서 오후 12시 10분에 방영한다. 디즈니의 최대 흥행작이자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겨울왕국'은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다.

'1987'은 제목처럼 1987년, 군부 독재 시절의 대한민국에서 경찰 조사를 받다가 갑자기 사망한 대학생의 죽음을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화 항쟁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다. MBC에서 오후 8시 40분 방영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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