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만한 신간 3권 '오늘을 읽는 맹자',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

ⓒ 루페, 21세기북스, 현암사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설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이 많지만, 혼자서 연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5일이나 되는 긴 연휴동안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과학부터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신간 세 권을 소개한다.

ⓒ 루페

오늘을 읽는 맹자 /  맹자 지음 임자헌 옮김 / 루페 / 440P / 15,800원

책 '오늘을 읽는 맹자'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 맹자를 현대적 용어와 일상적 표현으로 풀어냈다. 맹자는 정치가 생명을 살리는 것이지 생명을 죽이는 칼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어지러운 현대 정치에서 곱씹을 대목이다. 단순한 철학자가 아니라 정치가로서 진가를 발휘한 맹자는 또 인간이 인(仁)과 의(義)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맹자는 인간에게는 타인을 불쌍하게 여기며 공감하는 측은지심, 옳지 않은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 자기에 합당한 게 아니면 거절하는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비지심이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 정치를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반박도 나올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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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16P / 13,000원

신간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는 10년간 대기업을 다니다 독립을 선언하고 세무사무소를 10년 넘게 운영 중인 저자가 '나만의 회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만의 회사란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1인 비즈니스를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경제 규모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1인 비즈니스는 '회사를 절대 키우지 않겠다'는 목표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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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 / 캐서린 카버 지음 양병찬 옮김 / 현암사 / 408P / 18,000원

책 '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체계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선천성 킬러 세포, 장기 이식, 세균과 기생충, 자가 면역 질환, 면역 결핍, 알레르기 반응, 암과 백신, 감염병과 항생제 등 면역과 관련된 모든 주제를 해박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항생제 과용이 우리 몸 면역 체계를 망치는 폐단과 장기 이식의 마지막 숙제인 '면역 거부 반응' 문제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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