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넘치는 '추리'와 배꼽 빠지는 '재미' 한 곳에 담은 연극 3선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추리 영화나 소설을 보고 있지면, 가끔씩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 현장에 일어난 사건을 해결해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오늘 하루 명탐정이 되어 추리 실력을 쏠쏠하게 뽐낼 수 있는 연극들이 있다.

또한 이 연극들은 추리 뿐만 아니라 재미와 웃음까지 한 번에 담아 냈다는 평을 받는다.

ⓒ'오백의 삼십'스틸컷

1. 오백에 삼십
공연 장소: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공연 기간: 2015.11.21 ~ 오픈런
러닝 타임: 110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연극 '오백에 삼십'은 서울의 다세대 주택 돼지빌라에 살고잇는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서스펜스 장르의 연극이다.

평소 이웃사촌 지간으로 친하게 지내던 301호와 302호 주민들은 어느 날 황당한 살인사건에 연류되게 되고, 범인을 의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다.

허덕, 흐엉, 배변, 미쓰조, 멀티남, 멀티녀 등의 등장인물들이 출연해 서스펜스 장르의 짜릿함과 배꼽 빠지는 코미디를 한 곳에 담아 열연해 낸다고 평가받는 연극 '오백의 삼십'.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도 '오백의 삼십'의 강점이다.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연극 중간중간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은 물론, 연극 시작 전에는 떡볶이를 나눠 주기도 한다.

추리의 재미와 더불어 마음이 훈훈해지는 감동, 그리고 유쾌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연극 '오백에 삼십'을 추천한다.

ⓒ'쉬어 매드니스' 포스터

2. 쉬어 매드니스
공연 장소:  콘텐츠박스
공연 기간: 2015.11.12 ~ 오픈런
러닝 타임: 110분

배우와 관람객이 한 몸이 되어 함께 살인사건을 추리 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 있다.

'쉬어 매드니스'는 미용실 위층에 살고 있던 한 유명 피아니스트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같은 시각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출연진들은 각종 알리바이를 내새우며 본인이 범인 아니라는 것을 어필하고, 이를 토대로 형사 강우진과 조영민, 그리고 관객들은 극을 추리해 나간다.

쉬어 매드니스가 특별한 점은 매 공연마다 과정과 엔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관객들의 추리와 투표에 따라 매번 바뀌는 공연은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준다.

마치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는 공연을 관람하며, 탐정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연극 '쉬어 매드니스'를 추천한다.

ⓒ'행오버' 포스터

3. 행오버
공연 장소: 휴먼 시어터
공연 기간: 2016.03.08 ~ 오픈런
러닝 타임: 90분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는 연극 '행오버'는 저마다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등장인물들의 사연, 그리고 아내에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코미디 스릴러다.

철희는 결혼 1주년을 맞아 아내 수현을 대상으로 이벤트 업체 직원과 함께 '납치 이벤트'를 계획한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마친 철희는 아내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피가 묻은 셔츠를 입은 체 깨어난 철희는 '철희가 아내를 죽었다'라는 소식과 함께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는데, 숙취로 인해 희미한 기억을 가진 가운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끊이없는 반전과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러닝 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서늘한 스릴감과 웃음을 주는 한편, 그 속에 담긴 메세지를 통해 또 한번의 반전으로 놀람을 주는 연극 '행오버'를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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