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영상부터 VR까지... 콘서트 문화는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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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국내외 인기 가수나 아이돌의 공연은 늘 만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작 1분 안에 예매가 끝나버리기도 한다.

직접 티켓 예매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좋아하는 가수를 보러 가기 위해 들뜬 가슴을 부여잡고 컴퓨터 앞에 앉아 수백번씩 마우스 클릭을 했는데도 결국 티켓을 얻지 못해 박탈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꼭 현장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술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준비중인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앞으로 5G가 사용될 다양한 분야 중 하나인 콘서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환경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5G 기반 기술이 콘서트장에 정착된다면, 마치 직접 보는듯한 깨끗한 고화질로 콘서트장의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기만 갖추고 있다면 VR을 통해 현장감을 느끼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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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대체 무엇이길래?
우선 5G는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LTE보다 약 20배가 빠른 데이터 전송량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 뿐만 아니라 동시에 처리 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고, 데이터가 끊기는 일도 없어지게 하는 것이 5G의 핵심 기술이다.

콘서트의 경우, 지금까지는 LTE망을 통해 영상을 전송하면 화면이 끊기는 형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제 5G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 LTE는 처리하기 힘든 고용량의 VR컨텐츠를 사용자들이 스트리밍으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워너원 인스타그램

5G의 가능성 입증한 '워너원 고별무대'
이미 5G가 만들어낼 콘서트 문화 변화의 가능성을 입증한 예시도 있다.

지난 1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워너원 콘서트'는 5G로 전국에 생중계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날 KT는 워너원 콘서트의 현장 풍경을 5G 기술로 송출하는데 성공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음에도 무선 카메라로 촬영한 4K UHD 공연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끊김 없이 전달했다.

또한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5G 방송 기술이 적용되면 콘서트, 스포츠이벤트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린 곳에서도 지연 없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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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능성 품은 기술, 5G
앞서 워너원 콘서트와 같은 선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된다면 VR을 통해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대중화 될 전망이다.

5G로 송출된 영상의 장점은 고화질로 감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아이돌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와 시각에서 확인 할 수 있기에, 티켓을 구하지 못해 콘서트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의 박탈감을 다소 해소시켜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해 콘서트장에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 역시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4차 산업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 5G의 상용화와 더불어 바뀌어 갈 콘서트 문화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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