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대표작 '상실의 시대'부터 한국인이 사랑하는 '1Q84'까지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 작가를 꼽자면 생각나는 사람이 몇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그렇다.

그 중에서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한국인들이 꾸준히 찾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네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 책 '상실의 시대' 표지

1.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책 '상실의 시대'는 혼자라는 고독 속에서 꿈, 사랑, 사람을 잃고 있는 아픔을 겪는 청춘을 위한 작품이다. 와타나베라는 남자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날에 경험했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사랑, 질투, 고독 등 심리를 하루키 특유의 문장력으로 유려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이다.

 

ⓒ 책 '1Q84' 표지

2. 1Q84

한국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하루키의 책 '1Q84'는 일본에서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루쉰의 '아Q정전' 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제목으로 대중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책은 3인칭 시점으로 덴고라는 학원 강사 겸 소설가 지망생과 아오마메라는 스포츠 강사 겸 킬러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제시되는데, 그들은 어린 시절 짧은 순간 사랑의 감정을 느꼈었지만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다가 아오마메가 우연히 1984년의 세계에서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1Q84년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 책 '해변의 카프카' 표지

3. 해변의 카프카

'해변의 카프카'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2002년에 발표했던 장편소설로, 하루키의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열 다섯 살 소년 카프카의 아버지가 어느 날 카프카에게 그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 누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카프카는 이 예언에서 도망치기 위해 가출을 하고 자신이 어렸을 때 누나를 데리고 집을 나갔던 어머니를 찾으러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2005년 뉴욕 타임즈 '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세계적으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표지

4.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2013년 하루키가 3년 만에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과거의 상실을 묻어 두고 철도 회사에 다니는 서른 여섯 살 다자키 쓰쿠루에게 두 살 연상의 여행사 직원 기모토 사라라는 사랑이 찾아오고, 그녀는 그에게서 고등학교 시절 다자키가 속했던 공동체에서 어떻게 외면당했는지를 듣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한 순례의 여정을 떠나자고 다자키 쓰쿠루에게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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