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 첫방하는 드라마부터 막방하는 드라마까지 주말드라마 소개…'리갈하이', '로맨스는 별책부록', '하나뿐인 내편', '신과의 약속', '운명과 분노', 내 사랑 치유기' 6종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연휴가 끝나는 사이 주말 드라마들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8일 첫 방송하면서 주말드라마로서의 첫 발을 내 딛는 드라마 '리갈하이'부터 시청률 40%를 돌파한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오는 9일 마지막 방송을 하는 '운명과 분노'까지 이번 주말에 방영하는 드라마 6종을 소개한다.

ⓒ '리갈하이' 공식홈페이지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

많은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얻으며 종영 전 비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SKY캐슬'의 후속작이 8일 첫방송된다. 그 주인공이 바로 리갈하이. 리갈하이는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이다. 승률 100%의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의 살벌하고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2019년 대한민국의 법은 그 포괄성과 모호성이 모순으로 작용하여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아는 법조인들은 법을 이용해 소위 '밥' 좀 먹고 산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아는 척 하지 않는 현실을 변호사 괴태를 통해 뻔뻔스럽고 과장스럽게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드라마 ‘리갈하이’에서는 업계 최고가 수임료로 앞통수 치고, 승소를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뒤통수 치는, 검찰과 법원의 권위를 배꼽잡고 비웃는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오만방자한 매력의 슈퍼악동 변호사를 그린다.

ⓒ '로맨스는 별책부록' 공식홈페이지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지난달 28일 첫 방송하며 순조로운 초반부를 진행하고 있는 주말드라마가 있다. 바로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의 첫 로코 드라마이자 이나영의 9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이슈를 모은 바 있다. 뿐 아니라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에서 합을 맞췄던 작가와 감독의 만남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여러 이유로 관심을 모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경력단절여성의 이야기와 출판사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냈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첫회부터 지금까지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을 알렸다.

ⓒ '하나뿐인 내편' 공식홈페이지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보다 더 큰 화제성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그 주인공이다. 총 100부작으로 드라마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지금, 큰 화제성을 가지고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그 화제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드라마 OST는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들은 매진되고 있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이다.

ⓒ '신과의 약속' 공식홈페이지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

오는 16일 종영을 앞둔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아침에도 재방송하며 드라마의 팬층을 만들어냈다.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천희, 왕석현 등 연기력이 입증된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몰입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았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이혼한 전 남편의 아이를 갖는 여자. 그것은 불련인가 숭고한 모성인가. 이 드라마는 두 쌍의 재혼부부를 통해 자식의 생명을 지켜야하는 부모로서의 의무와 생명의 존엄성, 사랑과 분노로 얽힌 부부간의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운명과 분노' 공식홈페이지

SBS 토요드라마 '운명과 분노'

오는 9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40부작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토요드라마 '운명과 분노'. 드라마 '운명과 분노'는 방송 기간에 5-7% 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비교적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서로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복수와 단죄로 끝났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 어긋난 사랑의 시점 덕에 강렬한 비극이 된다. 야망, 운명, 복수, 비극의 여정 속에서 꿈틀거리는 궤적, 그 씨줄 날줄의 격정 멜로가 드라마 '운명과 분노'이다.

ⓒ '내 사랑 치유기' 공식홈페이지

MBC 일요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지난 해 10월 14일부터 방송을 시작해 지금 이야기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내 사랑 치유기'는 총 80부작으로 오는 3월 3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 급 수퍼 원더우먼의 가족 탈퇴기를 그렸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지만 내 아들의 여자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악착같이 부려먹으며 지치지 않고 볶아대는 최강 시어머니와, 그런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맥없이 사고만 치는 남편과, 너무 잘나서 자기 위에 사람 없는 제멋대로인 시동생 그리고 일 저질러 놓고는 슬그머니 숨어버리는 친정 형제까지. 어떤 이는 가족이 그립다고 하지만 그녀는 지긋지긋하다. 가족은 영원한 내편이 아니라 내 심신의 자양분을 갉아먹는 독소이다. 나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모든 가족의 형태를 해체할 생각이라고 다짐하고 다짐하던 어느 날, 지금보다 더 크고 막강한 가족 한 덩어리가 그녀를 향해 달려든다. 그녀의 명량 쾌활 분투기. 누군가의 딸, 며느리, 아내가 아닌 온전한 나로 그녀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2월 둘째주 주말에 방영하는 주말드라마 6종을 소개했다. 이번 주말 집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시청하며 드라마들의 긴 여정에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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