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풍속화가' 김현정, '한국화 퍼포먼스 아티스트' 신은미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한국화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붓을 들고 수묵화를 그리는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현대사회의 모습과는 맞지 않는다는 편견으로 한국화를 외면해왔다면,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나이의 한국화가들을 통해 그 편견을 깨보자.

ⓒ김현정 홈페이지

▲김현정

뛰어난 실력과 미모로 '한국화의 아이돌'이라 불리며 SNS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한국화가 김현정은, 2017년 경제전문지 '포브스' 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될 정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예술가이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거쳐 현재 동대학원 동양화과 박사 학위 과정 중이다. 주로 현대의 젊은 여성의 세태에 풍자와 해학을 담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작인 '내숭 시리즈'는, 고상한 한복을 입고 일상적인 행동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특히 서양의 콜라주와 동양의 수묵담채 기법을 이용한 독특한 기법과 함께, 속이 비치는 반투명한 옷을 통해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러 강연은 물론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최근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국화가 김현정의 알리타' 그림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신은미 인스타그램

▲신은미

'한국화 퍼포먼스'로 한국화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한국화 아티스트 신은미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험적 공연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7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 참가해 공연을 선보여 각국 지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만큼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통악기의 연주에 따라 화선지에 자연의 그림을 그리는 그림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한복에 한국화 그림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부채, 노리개, 쿠션 등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며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신은미 작가는 성신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해 현재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트숍 새라바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전시회와 여행에세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국내외 방송에 출연해 한국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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