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방재의 날(2.10) 맞아 전국 문화재 방재훈련 및 안전점검 나서

2018년 덕수궁 문화재 방재 훈련 ⓒ 문화재청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오는 2월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이해 2월 중 문화재 안전 점검 및 화재 대응훈련, 각종 문화재 안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 방재의 날'은 지난 2008년 있었던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방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지정됐다. 

방재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서울 경복궁 수정전에서 문화재 화재 대응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문화재청을 비롯해 종로소방서, 서울119특수구조단등 문화재 방재 담당 기관뿐 아니라 약 200여명의 문화재지킴이 회원들도 참가해 실제 화재가 발생한 것 처럼 훈련했다.

훈련은 화재 신고, 관람객 대피, 동산 문화재 긴급 이동, 자체 초동 진화, 부상자 후송, 소방 당국 화재진압 등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됐다. 훈련 후에는 관람객과 참여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문화재 안전 점검 요령 등 안전 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2월 한 달동안 전국 곳곳에서 중요 문화재 방재 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각 문화재마다 문화재청은 물론 관계 방재 담당기관이 현장별 특성에 맞춰 방재 훈련을 펼친다. 방재 훈련은 화재 뿐 아니라 가능성이 큰 모든 재난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은 오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국 2,010개 문화재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펼친다. 소방·문화재 전문가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점검에서는 문화재 방재시설 가동, 비상연락망 정비 현황 등 비상시 대응 태세를 점검하며, 현장 문화재 관리인에게 재난 대응 매뉴얼과 초동 조치를 재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방재 설비를 설치할 수 없거나 경비 인력이 상주할 수 없는 '나홀로 문화재'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칩입감지 센서, 폐쇄회로TV(CCTV)와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문화재 현장에 도입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시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소중한 문화재를 잃는 일이 없도록 문화재 현장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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