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고 김시라에 의해 초연된 이후 크게 발전...이제는 세계로

ⓒ 인의예술회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에 살았던 거지 천장근의 이야기를 담아낸 마당극 '품바'가 국제 무대에 오른다.

10일 인의예술회는 '품바'의 국제화를 위해 법인화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의예술회는 오는 11일 오후, '품바'의 발상지 무안 천사촌 현장에서 '품바문화재단'과 '인의예술회' 법인 설립 선포식을 연다.

인의예술회 서선진 회장은 "품바 탄생 40주년을 맞아 서울시 오라토리오 감독 등 지역의 명사들이 품바 국제행사를 열자는 제안을 해오고 있다"며, "무안에서 열릴 품바 국제행사에는 세계 곳곳의 향토문화예술이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

'품바'의 의미는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구걸하는 '걸인', '각설이'라는 뜻이다. 마당극 '품바'는 이름에 걸맞는 내용으로, 민초들이 겪었던 울분과 억울함을 드러낸다.

지난 1982년 무안 일로에서 고 김시라에 의해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품바)'이 초연된 이후 국내외에서 6,500여 회의 공연이 열렸던 만큼 '품바'의 국제적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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