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에서 19일부터 27일까지 열려...서예로 표현한 쌓아올린 말들

▲ 허회태 작가의 '생명의 꽃' 작품 ⓒ 허회태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이모스컬프쳐'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감정을 뜻하는 영어 이모션(Emotion)과 조각품을 의미하는 스컬프쳐(Sculpture)를 합성한 단어다.

이모스컬프처는 '이모그래피'에서 파생된 단어이기도 하다. 이모그래피도 이모션과 서예를 뜻하는 캘리그래피(Caligraphy)를 합친 단어인데, 한국의 작가 허회태가 처음으로 사용하며 주목을 받았다.

서예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허회태가 이번에는 서예를 이용한 입체적인 조각품을 내놓았다. 의미가 담긴 붓글씨가 적힌 한지를 입체 조각으로 만들어낸 허 작가의 작품은 경이롭다.

이에 평론가 켄 데일리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교 명예교수는 "작가가 종이에 쓴 담론의 조각들은 서로 쌓이고 접혀 소용돌이친다. 그의 언어는 꽃으로 활짝 피어난다"라고 평했다.

▲ 허회태 작가의 '심장의 울림' 작품 ⓒ 허회태

이처럼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이모스컬프처로도 호평받은 허 작가의 이모스컬프처 작품 45점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된다. 전시의 타이틀은 '심장의 울림'이다. 허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생명의 근원에 접근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라며 전시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밝혔다.

한편, 허 작가의 '심장의 울림' 전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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