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난해 발간한 저서의 오디오 앨범으로 그래미 '낭독앨범상'수상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저서 '신념 : 모두를 위한 여정' 사인회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세번째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AP통신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6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 '신념:모두를 위한 여정(Faith : A Journey for All)'의 오디오 버전으로 '낭독앨범상(Best Spoken Word Album)'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과 2016년에도 각각 '위험에 처한 우리의 가치 : 미국의 도덕적 위기(Our Endangered Values : America's Moral Crisis)와 '꽉 찬 인생 : 아흔살의 회상(A full life : Reflection at 90)'의 오디도 버전으로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래미 시상식의 '낭독앨범상'은 그 해 오디오 북으로 만들어진 유명 저서나 자서전 중 최고를 가리는 상이다. 주로 전직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 기업인의 저서가 후보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그래미 시상식의 '낭독앨범상'이 전직 대통령 인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예를들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과 2007년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로 두번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만 91세이던 지난 2016년 수상으로 '역대 세 번째 고령 수상자'로 등극했으며 올해 다시 한번 그래미상을 받으며 만 94세 수상자로 '역대 세 번째 고령 수상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신념:모두를 위한 여정(Faith : A Journey for All) ⓒ 아마존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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