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끝판왕 홋카이도 여행지 추천
겨울여행 끝판왕 홋카이도 여행지 추천
  • 주재현 기자
  • 승인 2019.02.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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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에서 유빙까지, 홋카이도 구석구석 여행지 추천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겨울 해외여행으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가 홋카이도다. 비행기 3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새하얀 설경과 대자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훗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있어 평균기온이 낮은데다 오호츠크해의 영향을 받아 겨울 내내 눈이 많이 내린다. 한겨울에는 적설량이 1m가 넘어가는 일이 예사다. 게다가 18세기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이 살지 않고 소수의 원주민(아이누족)만 살아가다 19세기 들어 개척한 곳이다 보니 인구밀도도 일본에서 가장 낮다. 자연스럽게 광활한 대자연이 그대로 보존돼있다. 

홋카이도는 약 7만㎢ 정도로, 일본 전체 면적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큰 섬이다. 세계에서 21번째로 큰 섬이기도 한데, 대한민국의 면적이 10만㎢가 조금 안되니 홋카이도 만으로도 우리나라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를 다 합친 크기가 되는 셈이다. 사실 홋카이도의 '도'는 섬 도(島)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기도', '경상도' 할 때 쓰는 길 도(道)다. 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광역자치단체명인 것이다. 

섬이 넓다보니 모습도 다양하다. 섬 중부는 산으로 유명하다. 홋카이도 중앙에 있는 '도야코우수산'은 실시간으로 분화가 계속되는 화산지대로 '글로벌 지오파크'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아사히다케', '구로다케' 등 섬 중북부를 중심으로 광대한 설산이 펼쳐져있다. 섬 동부에 있는 '쿠시로 습지'는 '람사르 습지'다. 쿠시로 습지 인근의 아바시리에서는 겨울마다 북극에서 떠내려온 유빙들을 볼 수 있다.

섬 자체가 한대기후 끝자락에 있다보니 섬 남부에서는 냉·온대림이, 섬 중부의 산악지대에는 침엽수와 자작나무가 울창한 냉대림이, 섬 북부에는 시베리아에서 볼 수 있는 툰드라성 습지를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온갖 자연의 보고다.

자연이 다양하니 보고 즐길 거리도 많다. 워낙 넓은 곳이니 중부, 남부, 동부로 나눠 여행지를 추천하고자 한다.

 

 


■ 홋카이도 중부 - 삿포로, 치토세

ⓒpixabay / 홋카도관광청공식인스타그램
스즈키노거리, 구 홋카이도청, 삿포로돔 ⓒpixabay/홋카이도관광청인스타그램

홋카이도 중부는 지리적으로나 인문적으로나 홋카이도의 중심이다. 홋카이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치토세 국제공항이 중부에 있으며, 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삿포로가 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 개척시대 이래로 홋카이도의 중심도시를 맡고 있다. 사실상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치토세 공항으로 도착해 삿포로로 이동하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먹거리도, 쇼핑거리도 거의 삿포로에 있다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최대 축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꽃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삿포로시다.

 

  

■ 홋카이도 중부 - 오타루

ⓒ pixabay
오타루 운하 ⓒ pixabay

삿포로에서 기차나 차를 타고 서쪽으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오타루가 있다. 오타루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는데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한순간 유명 관광지가 됐다.

영화 촬영지 외에도 작은 운하가 흐르는 오타루 운하마을은 사진을 남기기 딱 좋다. 또한 마을 중심에 '오르골센터'도 있다.

 

  

■ 홋카이도 중부 - 비에이, 후라노

ⓒ pixabay
비에이, 후라노 언덕 ⓒ pixabay

우리나라 사람들이 홋카이도 하면 떠올리는 풍경이 바로 비에이, 후라노의 풍경이다. 끝없이 펼쳐진 언덕의 라벤더밭이나 새하얀 설산 위의 나무 한 그루 있는 사진 모두가 바로 이곳에서 찍은 것이다.

행정구역명이 비에이'초', 후라노'초'인데, 일본의 '초'는 우리나라말로 '리'쯤 되는 곳으로 완전히 시골마을이다. 아무도 모르던 시골마을이었지만 한 사진작가가 비에이 지역의 라벤더밭을 촬영한 것을 계기로 유명 관광지가 돼버렸다.

겨울이면 그 라벤더밭에 눈이 수북히 쌓여 또다른 절경을 이룬다. 비에이, 후라노 지역은 삿포로에서 3~4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다.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기차역에서 내려 또 차를 타야 하므로 삿포로에서 차나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렌트해서 가는 경우 일본은 우리나라와 주행방향이 반대라는 점을 주의해야 하고 겨울에 렌트하는 경우 눈길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버스투어 상품도 많으니 버스투어를 이용해도 좋다.

 

  

■ 홋카이도 중남부 - 조잔케이온천, 노보리베츠온천

ⓒ 웰컴투 삿포로 블로그(삿포로시 관광 블로그)
ⓒ 웰컴투 삿포로 블로그(삿포로시 관광 블로그)

일본여행하면 역시 온천이다. 홋카이도 곳곳에 많은 온천이 있지만, 그 중 조잔케이와 노보리베츠가 가장 유명하다.

조잔케이는 수량이 풍부한데다 삿포로와 비교적 가깝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현대적인 시설의 온천탕이 많아 '일본 온천'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덜할 수 있다. 반면 노보리베츠는 유황냄새나는 펄펄 끓는 물이 나오는 '지옥계곡'투어는 물론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료칸온천이 많다.

삿포로지역을 여행하며 잠깐 들린다면 조잔케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노보리베츠를 가면 되겠다.

 

  

■ 홋카이도 남부 - 하코다테

ⓒ 하코다테시 공식 인스타그램
ⓒ 하코다테시 공식 인스타그램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부 중심도시로, 일본 혼슈섬 최북단 아오모리와 쓰가루해협을 두고 마주보고 있다. 지금은 해협에 다리가 있기 때문에 하코다테는 홋카이도의 육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삿포로에 비해 작기 때문에 삿포로를 들렀다면 쇼핑, 먹거리 등 시내관광을 위해 하코다테를 들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혼슈로 오가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릴만 하다. 특히 도시 서쪽으로 반도 부분이 부채꼴로 펼쳐지는 독특한 지형이라 특별한 야경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해 지은 고료가쿠 요새도 가볼만 하다.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해 서양식 기술을 도입해 만들어 전통 일본식 성이 아니라 별 모양의 유럽식 요새다.  지금은 벛꽃으로 유명한 공원이다.

 

  

■ 홋카이도 동부 - 구시로, 시레토코, 오비히로, 아바시리 유빙

ⓒ 아비시리관광진흥청 / 홋카이도관광진흥청
ⓒ 아비시리관광진흥청 / 홋카이도관광진흥청

홋카이도 동부지역은 삿포로에서 상당히 멀다 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다. 그러나 홋카이도의 진면목은 동부에 있다. 장엄한 산악 국립공원에서부터 광활한 습지, 오호츠크의 유빙이 다 이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우선 홋카이도 중부 산악지대가 끝나는 곳에 오비히로 평원이 있다. 홋카이도가 낙농업 제품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오비히로의 농산품과 낙농업제품이 유명하다. 특히 오비히로산 돼지고기는 일본 전역에서 알아준다.

오비히로 평야를 지나면 일본 산악 애호가들에게 유명한 아칸 국립공원이 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면 한참이기 때문에 보통 동부지역의 소도시에서 머무르며 국립공원을 구경하게 된다.

아칸 국립공원을 지나 바다에 다다르면 구시로가 나온다. 구시로의 경우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인근 늪지대가 '구시로 습원'이라는 이름으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다.

오호츠크해와 붙은 지역에는 아바시리라는 곳이 있다. 아바시리에는 겨울이 되면 북극에서 떨어져 나온 유빙이 가득하다. 쇄빙선을 타고 유빙 사이를 지나는 경험은 매우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아바시리 유빙은 MBC '무한도전'에도 나와 유명해지기도 했다.

아바시리에서 좀 더 구석으로 들어가면 시레토코가 있다. 시레토코는 세계 자연 유산이다.

 
주재현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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