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7일 예술의전당에서... "음악의 폭을 더 넓히는 경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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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오는 3월 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프리뮤직 단독 공연을 연다.

특히 박창수는 프리뮤직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30여 년간 활동했으며, 프리뮤직의 예술적 가치를 알려왔다. 1986년 데뷔해 독보적인 음악적 실험을 이어온 그는 단순 연주뿐 아니라 무성영화, 무용, 설치미술과 융합한 다양한 장르와 협업해왔다.

최근에는 SNS 라이브를 활용해 한 달간 매일 공연하는 프로젝트 '준비된 피아노'(2017), 24시간 동안 24회의 연주를 하는 프로젝트 'Why should? Why shouldn't?(2018)'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약 70분간 연주되는 '프리뮤직'은 실험정신에 입각한 현대음악의 흐름으로서, 악보나 미리 정해진 구성 없이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음악이다. 악보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전통적 방식의 '즉흥 연주'에서 태동한 음악으로, 가장 원초적인 음악인 동시에 실험정신의 최전선에 있는 현대음악을 선보일 것이다.

이번 '박창수의 프리뮤직' 공연은 실험 음악 분야에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와 프리뮤직의 예술적 가치를 더 많은 청중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박창수는 "프리뮤직은 전문 연주자만 1,000명에 달하는 일본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장르이다"며, "실험적 성격이 강한 프리뮤직을 '예술의 전당'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한국의 청중들에게 음악적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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