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것 같으면서도 가까운 문화생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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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일상 속 멀면서도 가까운 문화생활 하나를 꼽자면 바로 '연극'일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보러 갈 수 있을 정도로 열려있지만, 막상 티켓을 끊자니 고민이 들 때가 있다.

극장은 영화관만큼 흔하지도 않고, 영화와 같이 '혼자 보러갈 수도 있는 문화생활'이라기보다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경우가 많아, 왠지 혼자 보러 가기에 민망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극장을 찾는다면, 의외로 혼자 연극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는데에 놀랄 것이다. 이는 연극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씩 늘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연극의 장점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극장을 찾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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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장점은 무엇일까.
연극과 영화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관객이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감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와 달리 관객이 연극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다른점은 바로 생동감이다.

스크린 안에 있는 배우와 달리, 연극 배우는 관객과 함께 같은 공기를 마시며 연기를 펼친다.

특히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은 바로 눈 앞에서 관람할 수도 있으며, 어떤 연극은 직접적으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같은 배우가 연극을 진행하더라도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연극을 보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연극을 즐기는 사람들은 같은 연극을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몇차례 감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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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관객이 소통함으로 완성되는 무대

연극은 클래식 음악과도 닮아있다. 다수의 연주자들이 같은 곡을 가지고 연주하더라도, 그 곡을 어떻게 해석해내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연기 역시 배우의 역량이 오롯이 드러나는 예술이다.

연극의 세계는 치열하다. 때문에 배우가 지닌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집없이 이루어지는 실시간 영화 촬영 현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은 매회마다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한다. 그러나 이때, 배우의 열정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관객의 호응이다.

연극에 있어 관객의 역할은 배우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하다. 배우와 관객의 관계가 형성되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주고 보는 연극에 그렇게까지 신경을 써야 하냐고 생각 할 수도 있다. 눈 앞에서 보는 배우의 표정이나 몸짓, 혹은 걸어오는 대화에 당황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소함'을 즐기려고 노력한다면, 분명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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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들이 관람하기 좋은 연극은?

입문자들이 관람하기 좋은 연극은 크게 두가지다

첫 번째는 평소 좋아하는 배우가 공연하는 연극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내용보단 배우를 골라 영화를 찾아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공연 자체는 생소하더라도, 좋아하는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첫 연극 관람을 통해 어느정도 현장의 분위기를 느꼈다면 대중적인 연극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오랜 시간동안 관객들을 만나온 연극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극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해당 연극들은 보통 오픈런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스케쥴을 맞춰 관람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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