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3.1운동 이후 옥중에서의 1년... '항거: 유관순 이야기'
[문화리뷰] 3.1운동 이후 옥중에서의 1년... '항거: 유관순 이야기'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2.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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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도 자유와 독립을 소망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그린 영화
영화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3.1운동 후 갇힌 세 평 남짓의 8호실에서 조국의 독립을 외친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말하는 이야기 '항거: 유관순 이야기' 언론시사회가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1919년 종로에서의 3.1 만세운동 이후 고향인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후의 1년을 다룬 작품으로, '8호실'에 갇힌 25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영화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평범한 열일곱 소녀였던 유관순이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옥중에서의 유관순의 마음이나 정신,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25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기에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자,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첫 영화이기도 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옥중 생활을 견뎌야 했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에 영화의 포커스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 옥사인 8호실에서 3.1운동 1주년을 기념하는 만세운동이 시작됐다는 점은 여성 독립운동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게 한다.

영화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를 제작한 조민호 감독은 "당시 17살인 유관순 열사의 마음과 정신을 다시 한번 살아나게 해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묻혀있는 아픈 역사들을 깨워 살아나게 한다면, 지혜와 용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도 유관순 열사와 독립열사들에 부끄러움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헌병 보조원인 니시다(정춘영) 역의 류경수는, "촬영 시작 전 무거운 마음으로 유관순 생가에 방문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이 아픈 역사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방 종업원 옥이 역의 정하담도 "이렇게 많은 독립 열사들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인 권애라 역의 김예은도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많이 있다는 것에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특히 유관순 역을 맡은 고아성은 잠시 눈물을 보이며 "당시 유관순 열사가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영화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종환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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