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 쇼부터 호두까기 인형까지, 2019년 국립발레단 공연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 공연단 중 하나인 국립발레단. 3월 첫 공연을 시작하는 국립발레단의 올해 공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 Dance into the Music
오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국립발레단의 첫 작품 'Dance into the Music'이 공연된다. 이는 갈라 형식의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에서 공연했던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만들어졌다.
'지젤'과 '마타 하리'의 2막 주요 장면, 안무가 김용걸의 'The Road', 존 크랭코의 'Legende', 이영철의 신작 'Baile de Corte' 등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더불어 수석무용수 이영철의 해설도 준비되어 있다.
음악과 발레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만남, 'Dance into the Music'은 오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잠자는 숲속의 미녀
우리에게 동화로 익숙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국립발레단의 환상적인 발레 공연으로 돌아왔다. 오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오로라 공주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발레, 어릴 적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동화를 좋아했다면 한 번쯤 볼 만 하다.
■ 마타 하리
지난해에 이어 '마타 하리'가 2일간의 짧은 공연으로 다시 돌아왔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 이름을 날린 팜므파탈이자 스파이였던 마타 하리가 사실은 무용수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국립발레단의 '마타 하리'는 바로 그녀의 그 꿈에 주목해 만들어졌다.
마타 하리의 찬란하면서도 비극적인 삶, 그것이 발레로 표현되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마타 하리'를 보러 가자.
■ 지젤
시골 처녀 지젤과, 신분을 속인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사랑 이야기, '지젤'. '지젤'은 둘의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사랑부터 죽음 이후의 이야기까지, 달콤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젤'은 오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단 2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 '백조의 호수'. 무용수들이 흰 옷을 차려입고 백조로 분하는 모습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오데트와 오딜, 그리고 지그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백조의 호수'는 환상적이다. 백조와 같이 부드러운 춤선으로 유영하는 무용수들을 보고 싶다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찾아가 보자.
■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의 한 해 공연 중 가장 오랫동안, 크게 펼쳐지는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 다른 작품들이 2일에서 3일 정도만을 공연하는 것과 달리,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2주 정도 공연한다.
한겨울, 동화 같이 낭만적인 발레 공연을 볼 수 있는 '호두까기 인형'. 특히 '호두까기 인형'으로 분한 아역 무용수의 열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감출 수 없게 만든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호두까기 인형'은 오는 12월 14일부터 크리스마스날인 1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