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차버린 스파이', '오션스8', '툼레이더', '악녀'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남성이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액션영화는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성 주도 액션 영화를 소개한다.

ⓒ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 포스터

나를 차버린 스파이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 30살이 된 생일, 문자로 일방적 이별을 통보한 것도 모자라 알고 보니 정체가 CIA 요원이라는 전남친 드류가 남기고 간 미션을 얼떨결에 떠맡게 된 오드리와 임무를 떠맡는 현장에 우연히 함께 있었던 절친 모건이 세계 평화를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스파이가 되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무겁고, 진지했던 첩보 액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으로 새로운 스파이 무비를 탄생시켰다.

특히 싸움의 기술이나 고도의 전술, 최신식 무기 하나 없이 거침없는 입담과 번뜩이는 재치, 초강력 운발이라는 신박한 방법으로 작전을 수행해 나가는 코믹함은 영화의 흥을 제대로 돋우고, 어느새 스파이로 거듭나면서 선보이는 준 프로급 액션은 시원하게 펼쳐져 복합장르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 영화 '오션스8' 포스터

오션스8

영화 '오션스8'은 케이퍼 무비를 대표하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3부작의 스핀 오프로 8명의 개성있는 배우들이 이끄는 영화이다.

전 애인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서 썩은 데비 오션은 가석방되자마자 믿음직한 동료 루와 함께 새로운 작전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의 목에 걸린 1천 5백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디자이너부터 보석전문가, 소매치기와 해커까지, 전격 결성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실행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 영화 '툼레이더' 포스터

툼레이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2000년대 초까지 액션영화를 강타했던 툼레이더가 2018년에 새로운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툼레이더'에서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인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 7년 전 실종된 탐험가였던 아버지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미스터리한 단서를 발견한 라라는 아버지가 어딘가에 반드시 살아 있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전설의 섬에 있는 '죽음의 신'의 무덤을 찾아 나선다. 위험한 모험의 문이 열리고, 무덤 속에 숨겨진 퍼즐을 풀어나갈수록 라라 자신도 몰랐던 전사의 본능이 깨어나는 이야기이다.

같은 배역을 소화했지만 느낌이 다른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17년 전 안젤리나 졸리를 비교하며 보는 것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 영화 '악녀' 포스터

악녀

영화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가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숙희의 쾌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거침없이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은 여느 남자보다 더 강력하고 독하고 살벌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여전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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