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인지도 높인 '종이 여자'부터 영화화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까지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기욤 뮈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한국에서 인기 있는 프랑스 작가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 기욤 뮈소의 대표작 네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 밝은세상

1. 구해줘

소설 '구해줘'는 출간 즉시 주목받기 시작해 200주 동안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한 기록이 있는 소설가 기욤 뮈소의 대표작이다. 프랑스 소설이 벗어나지 못했던 관념적 지적 유희라는 매너리즘을 깨뜨린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런 자살에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소설 속에서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새로운 만남과 사랑으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처럼 속도감 있고 현란한 스토리 전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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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지난 2016년 한국에서 개봉한 김윤석, 변요한 주연의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동명의 영화의 원작 소설인 기욤 뮈소의 소설은 '우리에게 시간을 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엘리엇은 유명 외과의사라는, 남이 볼 때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사고로부터 연인을 구하지 못했다는 회한 속에 살아간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한 노인으로부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개의 알약을 얻어 죽은 일리나를 살려내지만 그의 삶에 예기치 못한 변화를 겪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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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이 여자

소설 '종이 여자'는 지난 2010년 발표됐던 작품으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LA의 빈민가 출생인 톰은 어린 시절 경험으로 쓴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지만 사랑에 실패하면서 창작에 대한 의지를 잃고 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인쇄소의 잘못으로 파본된 그의 소설 속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여인 빌리가 그의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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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후에

소설 '그 후에'는 '스키다마링크' 이후 두 번째 발표했던 장편소설로, 기욤 뮈소의 첫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작품이다. 이 책은 뉴욕에서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변호나 네이선의 사무실에 죽음을 예견한다고 주장하는 의사 굿리치가 나타나고, 그의 예견이 맞아들어가면서 죽음과 직면하게 된 네이선의 이야기를 그려 간다. '메신저', 사후 세계 등 초현실적 요소가 가미된 스릴러 형식으로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기욤 뮈소만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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