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속도로 최정상급 여성 래퍼의 자리를 차지한 카디 비, 그녀의 커리어를 알아보자

ⓒ 카디 비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지난 10일 진행된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랩 앨범' 상을 여성 최초로 받은 이가 있다. 바로 미국의 괴물 여성 래퍼 '카디 비'다.

그녀가 괴물 래퍼인 이유는, 여성 래퍼 최초로 3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가졌으며, 또한 데뷔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그래미 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성 래퍼다.

카디 비는 2016년부터 믹스테이프를 통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싱글 'Bodak Yellow'가 엄청난 히트를 하게 된다. 바로 그녀의 싱글이 빌보드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한 것. 정규 앨범도 내지 않은 여성 래퍼가 싱글로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일이다.

이후 브루노 마스의 'Finesse'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더 많은 인지도를 얻게 된 카디 비. 브루노 마스는 "Finesse 원곡은 완성하고 나서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카디 비의 파트를 추가하고 나니 완벽해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Finesse'는 원곡보다 이후 다시 발매한 카디 비의 피처링 버전이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마룬 파이브의 'Girls Like You'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Girls Like You'는 현재 30주가 넘도록 빌보드 10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카디 비는 자신의 음악뿐만 아니라 화끈한 성격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추임새, 그리고 '스트리퍼'라는 자신의 과거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는 모습 등이 서양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핫한 래퍼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다진 카디 비는 2018년 정규 1집 'Invasion of Privacy'를 내는데, 이 또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앨범의 전 곡이 모두 빌보드 핫 100에 들어간 것. 1집은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후에도 싱글 'Money'를 발매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다시 한번 대중에게 호평받은 카디 비는 평론단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에서 최다 후보 선정의 주인공이 된 것.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실제로 최고의 랩 앨범 상을 수상하는 등 엄청난 실적을 보여 줬다. 타임지와 롤링 스톤에서도 올해의 앨범으로 카디 비의 1집을 꼽았다.

이처럼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카디 비. 그녀가 성공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노력이 주 원인일 것이다. 1집을 발매한 2018년에는 피처링만 4곡을 해내는 등 끊임없이 활동해왔기 때문.

물론 사생활 측면에서 논란이 없지는 않다. 남편의 바람과 관련된 폭력 사건, 니키 미나즈와의 불화, 인성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현재 최고의 래퍼 중 한 명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카디 비는 지난 15일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Please Me'를 발매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