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5일 예술의전당서... "독주 악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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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을 맡는 악기로서, 주로 오케스트라 맨 뒷줄에서 '조연'을 담당하는 악기인 더블베이스를 '주연'으로 이끄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오는 3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연주회는 도전적이고 신선한 편곡으로 기존의 더블베이스 레퍼토리를 벗어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에클레스 소나타, 피아졸라의 '나는 남쪽으로 돌아간다' 등 더블베이스의 깊고 묵직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2부에서는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 등이 연주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피아니스트 최현호가 함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한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10대 때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가운데 2개를 석권하며 주목받았던 실력자로, 지난 2009년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체 그라모폰(DG)에서 데뷔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그는 더블베이스가 독주 악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척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는데, 이번 리사이틀에 대해서도 "더블베이스로도 좋은 음악을 할 수 있고, 넓은 스펙트럼의 연주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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