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결과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3년 연속 천만명 넘겨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전주시가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3년 연속 천만명이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내국인 관광객은 10,403,038명, 외국인 관광객은 136,662명으로 총 10,537,700명이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했다.

이는 1월~12월 중 전주시민 및 2시간 미만 체류 인구를 제외한 통신데이터와 외국인 로밍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다. 이로서 전주 한옥마을은 지난 2016년 1064만, 2017년 1109만명에 이어 3년 연속 천만 관광객을 모아 '국민관광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세부적으로는 20대 관광객이 219만 여 명(2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 관광객이 208만 여 명(20%)로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방문객의 경우 중국인이 5만 7천여 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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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마을은 3년 연속 천만 관광객을 모으는 등 우수한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지만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명확해 보인다. 우선 관광객 확대다. 지난 십여년간 방문객이 급증해왔지만 천만 관광객을 달성한 이후 관광객 수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집계된 방문객 수치는 지난 2017년에 비해 약간 낮은 것이다.

둘째로 외국인 관광객 규모 확대다. 총 방문객 수 대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 규모로 매우 적다. 이는 아직 해외에 전주 한옥마을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전주가 상대적으로 외국인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로 외국인 관광객의 특정국가 편중이다. 중국 관광객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데다 중국 다음으로 많이 방문한 관광객들이 각각 일본(12%), 미국(8%), 대만(5%)으로 동아시아 3국 비중이 너무 높다. 앞으로 해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방문객의 국적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CNN, 론리플레닛 등 유명 해외 매체에 떠오르는 관광지로 소개되는 등 조금씩 전주가 관심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조사 결과 전주시를 찾은 총 방문객은 5천6백여 만명으로 지난 2017년 4천 800여 만명에 비해 대폭 증가한것으로 보인다. 방문밀집도 분석 결과 역시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에 벗어나 덕진공원, 서부 신시가지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방문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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