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까지 우승한 대표적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 '미로슬라브 꿀띠쉐프 피아노 연주회' 포스터

[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2007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밀로슬라브 꿀띠쉐프가 오는 3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해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6세에 첫 공연 무대에 섰다. 그뿐만 아니라, 10세에는 테미르카노프(Y. Temirkanov) 지휘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협연하며 그 천재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며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었다. 2006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면서, 러시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하며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8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과 일본 동시 개최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자 갈라 콘서트로 첫 무대를 가졌으며, 그 당시 국내 팬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오는 3월에 열리는 그의 연주회에서는 러시아의 시인 '스크랴빈'과 피아노의 시인 '쇼팽', 또 '차이코프스키'의 수많은 피아노 곡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미로슬라브 꿀띠쉐프의 한층 더 진솔해지고 깊어진 실력으로 거장들의 음악을 그만의 언어로 연주하는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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