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계의 대표작가 케니 샤프, 키스 해링의 국내 전시회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최근 전시계에서는 팝아트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시를 방문한 이들 중 '팝아트'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르인 '팝아트'(POP ART)가 무엇인지, 지금 방문할 수 있는 팝아트 전시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팝아트란?

팝아트(POP ART)란, 대중 예술(Popular Art)를 줄인 말로, 대중문화적 시각이미지를 미술에 활용함으로써 주로 상업 광고나, 대중적인 상품에 주로 사용되는 경향을 뜻한다. 팝아트 작품에서 현대 대중문화가 가진 순간적이고 대량생산적이며, 성적이고 매혹적인 특성이 그대로 보여진다는 특징이 있다.

1950년대 중반, 영국의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팝아트'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1956년 '이것이 내일이다' 전시에 R.해밀턴이 출품한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가 세계 최초의 팝 아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늘날의 팝 아트는 텔레비전, 상품 광고, 간판 등의 일상적인 소재들을 미술 세계에 끌어들임으로써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의 상품미학적 관점에서는, 자본주의와 소비문화에 굴복한 예술장르라는 비판적 시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뮤지엄

▲케니 샤프, 슈퍼팝 유니버스

기간: 2018. 10. 03 ~ 2019. 03. 03

장소: 롯데뮤지엄

1970년대 뉴욕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공상과학만화의 캐릭터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결합시켜 독창적 예술영역을 구축한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케니 샤프.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 조각, 드로잉, 비디오 등 케니 샤프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케니 샤프는 냉전 시대 때 그가 겪었던 마약과 에이즈의 공포, 핵 전쟁과 환경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작품에 담아냈다.

사이키델릭한 그만의 표현법을 통해 나타난 미래의 모습은 오히려 현실에 더 집중하게 하고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키스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기간: 2018. 11. 24 ~ 2019. 03. 17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예술은 예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키스 해링은 1980년대에 주로 활동한 뉴욕 거리 문화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미술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그는 지하철 광고판에 흰 분필로 그린 즉흥 드로잉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는데,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던 팝아티스트로서, 작품활동 후반부에는 주로 인종차별, 약물 중독 등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표출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키스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전시에서는, '삶과 예술을 잇는' 그의 드로잉, 사진, 조각, 포스터, 앨범 커버 등 총 177개의 다양한 작품들을 8개의 섹션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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