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오는 5월에 열리는 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총 2,069편 출품됐다고 밝혀

최종 선정작은 오는 4월 16일 발표될 예정

ⓒ 환경재단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환경재단이 지난 22일 오는 5월에 열릴 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 경쟁부분에 총 2,06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출품작 수로 사상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는 장편이 338편, 단편이 1,731편 출품됐다.

환경재단은 매년 증가하는 출품작 현황과 국가별 출품 현황을 발표하며 환경 위기감이 높을수록 출품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올해에는 아시아와 중동국가 출품 수가 높았다"며 "각 국가의 환경위기감이 영화라는 방식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국가는 이란으로 현재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으로 다양한 환경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작품을 출품한 인도의 경우 '세계 최악의 대기질'이라는 평가를 받을 뿐 아니라 최근 '노천 용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 대개혁'에 착수하는 등 각종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 환경재단

이번 출품작을 분석해보면 전 세계적인 환경 이슈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환경과 관련된 인권문제, 종 다양성 문제, 동물권 문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관련 작품들이 대종을 이뤘다. 영화제 관계자는 "환경영화의 주제가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며 "과거에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영화 초점이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인권'과 '동물권'까지 다루는 작품이 늘어나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시선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품작 역시 예년과 같이 다큐멘터리가 총 746편(36%) 출품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르 특성상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고발하기 유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픽션이나 애니메이션, 실험영화의 수가 뚜렸히 증가해 '환경'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방식이 보다 대중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출품된 2,069편의 작품들은 예선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부분과 한국 경쟁 부분으로 나눠 본선 진출작이 결정된다. 선정 작품은 오는 4월 16일 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국제영화제로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국제영화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환경영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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